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서 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서 열린 대회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4승, 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360만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10개 대회서 상금 1869만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23개 대회서 획득한 상금 2101만달러에 육박한다.
셰플러는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서 4승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0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셰플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서 2주 연속 우승했다. 일주일 쉬고 출전한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톤 오픈’서 공동 2위로 마쳤고, 한 주 쉬고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셰플러는 PGA 투어 121번째 출전이었던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올렸다. 2022년 2월 피닉스 오픈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연장전 끝에 올린 셰플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서 메이저 첫 승을 올리는 등 4승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벌써 시즌 4승째 달성
상금 360만달러 수확
지난해 2승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승을 추가했다. 셰플러는 메이저대회서 우승하고 곧바로 PGA 투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우승한 이후 처음이다.
마스터스를 우승하고 RBC 헤리티지서 우승한 경우는 1985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이후 처음이다.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이틀에 걸쳐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윈덤 클락,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15언더파 269타 공동 3위,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로저스, J.T. 포스턴(이상 미국),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14언더파 270타 공동 5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13계단 상승하며 공동 12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나란히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고, 안병훈은 9타를 잃어 2오버파 286타를 기록해 67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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