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에 가해지는 힘을 물리학에서는 ‘스트레스’라고 한다. 이것이 의학과 심리학 영역으로 넘어오면 육체적 정신적 자극으로 인해 우리의 몸에 나타나는 반응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외부의 자극을 받지 않는 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할수록 우리에게 가해지는 자극의 횟수와 강도는 점점 늘어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할까? 회사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퇴근 후에 술을 마시거나 신나게 놀면서 기분을 풀 수도 있다. 아니면 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을 느끼고 싶어서 백화점으로 달려가 쇼핑을 한다. 남부러워할 만한 물건을 사서 SNS에 자랑하고 나면 일시적이나마 자존감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 밖에 액션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에 가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헬스장에 가서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이 노리는 효과는 다른 것에 몸과 마음을 집중하면서 스트레스 상황을 잠시 잊는 것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면, 나중에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감으로 죄책감과 후회만 쌓인다. 기분 전환을 하려고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꿔보지만 일주일 이상 효과를 보기 어렵다. 스트레스를 풀 때마다 미용실을 찾는다면 머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SNS서 재미있는 게시글을 보며 주의를 돌려보지만 어느새 남들과 비교하며 더욱 의기소침해진다.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해도 다음 달이면 카드값과 ‘텅장’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던 모든 방법이 더 큰 스트레스를 만든다.
<멘탈 닥터 시도>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정신과 의사 시도 유스케는 사람들이 흔히 실행하는 스트레스 해소법들이 왜 효과가 없는지를 설명하고 정신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를 하면 머릿속도 정리되고 주방도 깨끗해지니 일석이조다. 멘탈 최강자로 알려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책 속으로 빠져든다. 스트레스도 풀고 지식과 상상력을 충전하게 되니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심신을 새로운 에너지로 채운다. 이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는 공통점이 있다. 일상서 쉽게 할 수 있는 사소한 방법이고, 스트레스를 푸는 것 외에 뭔가를 더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서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없애기보다 초반에 스트레스를 잘 푸는 것, 오히려 스트레스를 같은 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정신과 의사의 입장서 잘 풀리지 않는 날도 컨디션이 무너지지 않고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주위 환경을 1%만 바꿔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하는 처방전을 알기 쉽고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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