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 1월 분양

  • 등록 2023.12.28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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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가도 e편한세상 2024년 첫 마수걸이 분양

올 하반기 분양 흥행을 이어간 DL이앤씨가 내년 1월 2024년 첫 마수걸이 분양으로 서울시 강동구서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를 분양한다. e편한세상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와 함께 강남권의 신흥 주거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동구 천호역 주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성내동 15번지 일원)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세대 규모로, 이중 36~180㎡, 32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강동 대표할 42층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
총 407세대 규모…전용면적 36~180㎡, 327세대 일반분양

타입별 세대수로는 ▲36㎡ 12세대 ▲44㎡A 4세대 ▲44㎡B 4세대 ▲59㎡A 68세대 ▲59㎡B 56세대 ▲59㎡C 38세대 ▲59㎡D 27세대 ▲84㎡A 60세대 ▲84㎡B 46세대 ▲104㎡ 7세대 ▲108㎡ 2세대 ▲113㎡ 2세대 ▲180㎡P 1세대다. 다양한 타입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타입부터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이 골고루 구성된다.

강남권 신흥 주거타운 형성 중인 천호역 주변에 조성, 미래가치 뛰어나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가 조성되는 강동구 천호역 주변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권 신흥 주거타운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미래가치가 우수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 천호역 주변은 단지가 포함된 천호(4, 8구역)·성내(3, 5구역)재정비촉진지구와 천호재정비촉진지구(1~3구역) 등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완료 시에는 약 3,4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여기에 천호역 주변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속해 청약 수요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이 눈에 띈다.

천호역·한강을 도보권으로 누리는 입지 프리미엄 돋보여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정주여건도 뛰어나다. 특히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천호역을 통해서는 종로,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와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30~40분 정도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강남 업무지구도 한 번의 환승으로 20분대에 편리하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또 8호선은 2024년 별내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바로 앞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진입도 용이해 수도권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도 시선을 끈다. 한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생활권에 속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천호공원, 풍납근린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고층 세대에서는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리버·시티뷰도 갖춰 도심 속 힐링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인프라도 두루 갖춰...바로 옆에는 체육·문화시설 개발도 예정돼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주거생활에 필요한 생활인프라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실제 인근에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은 물론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는 지하 통로와 연결을 통해 이 같은 인프라시설 및 지하철로의 이동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끈다.

여기에 서울시정보소통광장 자료에 따르면 단지 바로 옆에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체육시설(수영장, 빙상장), 문화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C3특별계획구역의 개발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는 트렌디한 MD구성이 계획된 상업시설이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삼성 스토어가 입점 협의 중(MOU체결 완료)으로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서비스 도입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강동을 대표할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DL이앤씨의 특화설계를 곳곳에 도입해 고급스러움과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룩(주동) 설계가 적용되며 문주 디자인 특화, 경관조명 특화, 저층부 옥상 유리난간 특화, 루프탑 가든 등이 도입돼 주거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5·8호선 더블역세권…천호역 일대 최중심 입지로 미래가치 기대
차별화 설계&고품격 커뮤니티 등 프리미엄 주거 실현
일부 세대 한강, 서울 도심 내려다보는 리버·시티 트윈뷰도 갖춰

전실에 층간차음재 60mm가 적용돼 층간 소음 문제를 최소화한 점도 시선을 끈다. 또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59㎡타입 이상)

단지에는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룸 등의 운동시설과 멀티룸/주민회의실, 차일드케어센터, 라운지 카페/작은 도서관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은 더욱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 브랜드 하반기 수도권서 4개 단지 연속 흥행 성공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올해 하반기 수도권서 4개 단지 연속 흥행을 이어간 DL이앤씨 e편한세상 브랜드의 인기를 또 한 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e편한세상 아파트는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 전국 최다인 13만3042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흥행 기록을 썼고, 같은 달 인천에 공급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1만3869건의 청약 접수 속에서 최고 35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또 11월에는 서울서 연이은 흥행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먼저 강동구 천호뉴타운 일원에 선보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총 1만1437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최고 59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이는 지난해 강동구에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송파구 문정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52.26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세대 완판에 성공했다.

이처럼 ‘e편한세상’은 곳곳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사기관인 비즈빅데이터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스마트 아파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DEA 디자인 어워드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디자인 전략 부문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DL이앤씨의 엄격한 품질관리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올해 국토교통부서 발표한 8월까지 하자 판정건수 0건 달성 및 최근 4년간 1000세대당 하자 판정 건수가 1.5건으로 업계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주최한 ‘고객품질대상 시상식’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올 한해 DL이앤씨 e편한세상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많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상의 주거상품을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 시작이 될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강남권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천호역, 천호대로 일대의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선보여 또 한 번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더앤리조트 패밀리 스위트 패키지, 글래드 덕다운 침구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도 계약자들을 대상으로는 양양 더앤리조트 VIP멤버십을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VIP멤버십을 통해 프리미엄 객실 The N Suite, 조식, 가든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컨시어지 서비스 플랫폼인 ‘신영SLP’와 협약해 입주민들이 컨시어지 서비스를 모바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이 앱을 통해 서비스를 입주 후 1년 동안 제공할 계획이다.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의 주택전시관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에 마련되며, 1월 중 오픈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초 예정이다. 분양문의 1533-7677(본 기사는 홍보성 광고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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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올인’ 민주당 그래도 불안한 이유

‘서울시장 올인’ 민주당 그래도 불안한 이유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서울시다. 서울시에 깃발을 꽂는 쪽이 전체 선거의 승리라 봐도 무관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진보 진영에서는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세훈 대항마’를 자처하는 후보군이 속속 등장했지만, 서울 시민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제9회 지방선거(이하 지선) 승리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중으로 지선 공천 룰을 확정해 빠르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큰 틀로는 ▲당원 민주주의 실현 ▲완전한 민주적 경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선출 ▲여성·청년·장애인 기회 확대 등 4대 방향이 제시됐다. 출사표 만지작 민주당은 이번 지선의 성격을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이재명정부 성공과 지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민생회복·내란청산·개혁완수라는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내년 지선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냄으로서 ‘무능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진짜 자치분권 균형성장’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 또한 “이정부 성공을 위해 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다가오는 지선은 민주당의 책임과 기회의 시험대다. 당의 힘을 모아 이정부의 성공과 지선 승리라는 두 목표를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도가 높은 서울시장 선거 최종 후보가 되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 차기 서울시장 임기는 2030년으로 21대 대통령선거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그동안 서울시장은 대선주자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졌던 만큼 정치인으로서 큰 꿈을 꾸는 이들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 본선행 티켓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원내 의원들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에도 자칭타칭 물망에 오른 진보 인사들이 시기를 재고 있어 다양한 경선 구도가 그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주민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도 가장 먼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이다. 그는 “서울이 ‘맏이’ 역할을 하며 지방 도시들과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일찌감치 선거판을 예열했다. 뒤이어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희대 대법원장 저격수를 자처하며 존재감을 키운 그가 이번에는 “서민을 위해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오세운 서울시장 대항마로 나섰다. 서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무리하게 해제하면서 부동산 폭등을 자초했다”며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큰 책임이 있는 용산구청장에게 서울시 주최 지역축제 안전관리 대상을 주는 등 시민의 요구, 시대의 요구를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정감사 이후 결단을 내리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난달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중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서울시를 탈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자리에 과연 제가 적합한 후보인지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큰 판 향하는 의원들 오세훈만 꺾으면 끝? 지난 조기 대선 당시 ‘민주당 골목골목선대위 서울위원장’을 맡아 서울시 정책 로드맵을 짜는 데 참여한 만큼 출마 명분은 충분하다는 평이 나온다. 마찬가지로 원내 인사인 박홍근 의원과 김영배 의원도 몸풀기에 나섰다. 특히 박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선 지난해 8월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논의가 있었던 점을 강조만 만큼 오랜 고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익표 전 의원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준비 중”이라며 도전을 시사했다. 홍 전 의원은 가장 민감한 서울 부동산 문제를 겨냥하는 등 오 시장의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으며 저격에 나섰다. 박용진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전 의원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연일 오 시장을 때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의 정치가 ‘영포티(젊어 보이려 애쓰는 40대)’ 정치로 전락하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한다”며 청년세대와의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외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이름이 눈에 띈다. ‘K-브랜드지수’에서 서울시 지자체장 부문 1위 타이틀을 따낸 그는 활발한 SNS 활동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한 인물이다. “나 서울 시민인데, 구청장님 좀 같이 씁시다” 등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팬덤을 등에 업고 민주당 원내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 후보군은 일동 ‘오세훈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 시장의 야심작인 한강버스가 연일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서울시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서울 종묘 맞은편에 높이 145m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한 것을 두고 맹공에 나선 것이다. 지난 11일 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종묘 재개발 논의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주민 의원과 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한 전현희·김영배·박홍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박홍근 의원은 “차기 시장, 그리고 대권 놀음을 위해 종묘를 제물로 바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서울 종묘가 서울시장 선거의 새로운 전장이 된 셈이다. 이리저리 혼돈의 표심 민주당에서는 윤석열정부 조기 퇴진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 승리의 후광효과가 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선 기조를 내란 청산으로 내세운 것 역시 ‘내란 VS 헌법 수호’ 프레임이 유효하다고 본 것이다. 다시 꺼내든 내란 종식 키워드가 내년 지선에서도 먹힐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지선 압승이라는 낙관론에 젖어 서울시 민심을 제대로 훑지 못한다면 ‘이정부 심판론’으로 되치기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민주당 출신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시 선거는 ‘오세훈만 꺾으면 당선’ 같은 일차 방정식이 아니다. 오 시장이 명태균 게이트, 한강버스 등 각종 리스크에 발목 잡혀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울시민이 내란 종식을 외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냐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다시 출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특성만큼 변수도 많은 서울시 자체가 첫 번째 허들이다. 서울은 마포·용산·영등포·광진·동작·성동·강동·중구 등 13개 선거구를 일컫는 한강벨트를 따라 보수층이 포진해 있어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지만, 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이 서울 48석 중 37석을 얻어 과반이 넘는 지역에 파란 깃발을 수놓았다. 그럼에도 조기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서울시에서 각각 47.1%, 41.6%를 얻어 두 후보 간의 격차는 5.5%p에 불과했다. 여기에 범보수로 여겨지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얻은 9.9%를 더하면 보수 진영이 진보 진영을 앞서게 된다. 비상계엄이라는 특수 상황을 경험했지만 40%에 달하는 서울 시민이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두 번째는 한강벨트를 따라 빼곡히 자리 잡은 부동산이다. 정부의 10·15 부동산 정책을 통해 서울시 민심을 움직이는 건 진영 간의 논리 싸움이 아닌 정책, 그중에서도 집값이라는 게 명확해졌다.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는 이재명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약 보름 뒤 민주당 지지율이 1주일 새 10%포인트 하락하며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지지층에 휩쓸릴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서울 지지율은 31%로 전주 대비 10%p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12%p 오른 32%로 집계됐다. 서울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책이 발표되자 서울 민심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전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해 57%를 기록했지만,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서울 지역에서는 8%p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응답률은 12.6%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결국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진영 간의 대립구도가 아닌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의견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진보 진영 후보들은 본선 진출을 위해 당원의 표심을 얻는 일을 우선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졌다. 지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권리당원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의힘과 잘 싸우는 ‘전투적인 후보’가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진보·여권 후보 가운데 정 구청장이 1위를 차지했다. 만일 정 구청장이 출마 의지를 굳히더라도 박주민·서영교 의원 등 쟁쟁한 원내 인사를 제치고 당원의 선택을 받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인지도면은 물론 민주당 지선 기조가 내란 청산으로 자리 잡은 한 12·3 비상계엄을 해제한 인물에게 더 많은 정치적 유산과 서사가 쥐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박 전 의원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동시에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게 집중적으로 질타 받았다. 2023년 8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체포동의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중 불체포특권 포기 성명에 이름을 올린 31명의 의원 중 한 명인 만큼 경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경우 경선 통과가 수월하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개딸(개혁의 딸들)이 밀어준 강경파 후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면 정책이나 행정가로서의 자질은 묻히고 이에 거부감을 느낀 중도층의 표가 분산될 것이란 점에서다. 당원 마음 잡으랴, 중도층 안으랴 김민석·강훈식 ‘투톱’ 차출설도 경선과 본선을 놓고 민주당의 딜레마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김민석·강훈식 차출설’이 돌면서 서울시장 선거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인지도가 높고 행정가 면모가 돋보이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실비서실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정 투톱이 또다시 정치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다. 앞서 김 총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지만 종묘 재개발 논쟁에 뛰어들면서 다시 불을 댕겼다. 지난 10일 김 총리가 서울 종묘 일대를 찾아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밀어붙이다 시민의 부담을 초래한 서울시로서는 더욱 신중하게 국민적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는데, 이를 두고 오 시장이 “국민 감정을 자극하려 하는데 이는 선동”이라며 지선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의심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 차례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이름도 다시 거론된다. 김 총리가 서울시장 대신 당 대표로 나서고, 직을 내려놓은 정 대표가 서울시장 도전 후 대권 코스를 밟는 시나리오다. 3대 개혁을 두고 당정 불협화음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따라붙는 만큼 교통정리를 통해 당정 서로에게 윈윈(win-win)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우선 민주당 관계자들은 앞선 두 사람의 출마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총리나 대통령비서실장 자리에 생긴 공백은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을뿐더러 정부 출범 1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지선 후보로 차출할 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정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 여부 역시 “이제 겨우 (취임) 100일이 지났다”며 일축했다. 이처럼 ‘스타 정치인’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자 당 일각에서도 지역 일꾼을 뽑는 지선의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경선 당락을 결정할 당원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지나친 선명성 경쟁이 이어질 경우 중도층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거라는 지적도 나온다. 수많은 변수들 여권 관계자는 “지선 결과를 미리 예단하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종묘 재개발 같은 이슈가 전방으로 나올 텐데 그때마다 (민주당도) 네거티브로 맞받아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우리 당원도 내란 종식과 민생회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사람을 최종 후보로 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터줏대감 눈치 보는 국힘?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역시 서울시장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 서울시 사수를 위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지만, 오세훈 시장의 임기가 남은 만큼 누구 하나 선뜻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오 시장의 재도전이 유일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어떤 평가를 해줄지 지켜보며 거취를 분명히 하겠다”며 3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명태균 게이트, 한강버스, 종묘 재개발 등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현역 프리미엄에 기댄다면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 셈이다. 한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됐던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번에는 서울시장 물망에 올랐다.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오 시장이 아닌 나 의원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목이 쏠렸지만 정작 나 의원은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