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 1월 분양

  • 등록 2023.12.28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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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가도 e편한세상 2024년 첫 마수걸이 분양

올 하반기 분양 흥행을 이어간 DL이앤씨가 내년 1월 2024년 첫 마수걸이 분양으로 서울시 강동구서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를 분양한다. e편한세상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와 함께 강남권의 신흥 주거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동구 천호역 주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성내동 15번지 일원)을 통해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세대 규모로, 이중 36~180㎡, 32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강동 대표할 42층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
총 407세대 규모…전용면적 36~180㎡, 327세대 일반분양

타입별 세대수로는 ▲36㎡ 12세대 ▲44㎡A 4세대 ▲44㎡B 4세대 ▲59㎡A 68세대 ▲59㎡B 56세대 ▲59㎡C 38세대 ▲59㎡D 27세대 ▲84㎡A 60세대 ▲84㎡B 46세대 ▲104㎡ 7세대 ▲108㎡ 2세대 ▲113㎡ 2세대 ▲180㎡P 1세대다. 다양한 타입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타입부터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이 골고루 구성된다.

강남권 신흥 주거타운 형성 중인 천호역 주변에 조성, 미래가치 뛰어나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가 조성되는 강동구 천호역 주변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권 신흥 주거타운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미래가치가 우수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실제 천호역 주변은 단지가 포함된 천호(4, 8구역)·성내(3, 5구역)재정비촉진지구와 천호재정비촉진지구(1~3구역) 등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 완료 시에는 약 3,400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여기에 천호역 주변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강동구에 속해 청약 수요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이 눈에 띈다.

천호역·한강을 도보권으로 누리는 입지 프리미엄 돋보여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정주여건도 뛰어나다. 특히 5·8호선 천호역, 5호선 강동역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춰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천호역을 통해서는 종로,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와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30~40분 정도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강남 업무지구도 한 번의 환승으로 20분대에 편리하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또 8호선은 2024년 별내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바로 앞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의 진입도 용이해 수도권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도 시선을 끈다. 한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생활권에 속해 있으며, 주변으로는 천호공원, 풍납근린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고층 세대에서는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보는 리버·시티뷰도 갖춰 도심 속 힐링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주거인프라도 두루 갖춰...바로 옆에는 체육·문화시설 개발도 예정돼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주거생활에 필요한 생활인프라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실제 인근에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은 물론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는 지하 통로와 연결을 통해 이 같은 인프라시설 및 지하철로의 이동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끈다.

여기에 서울시정보소통광장 자료에 따르면 단지 바로 옆에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체육시설(수영장, 빙상장), 문화시설,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C3특별계획구역의 개발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는 트렌디한 MD구성이 계획된 상업시설이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삼성 스토어가 입점 협의 중(MOU체결 완료)으로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급 주거단지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서비스 도입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강동을 대표할 랜드마크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DL이앤씨의 특화설계를 곳곳에 도입해 고급스러움과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룩(주동) 설계가 적용되며 문주 디자인 특화, 경관조명 특화, 저층부 옥상 유리난간 특화, 루프탑 가든 등이 도입돼 주거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5·8호선 더블역세권…천호역 일대 최중심 입지로 미래가치 기대
차별화 설계&고품격 커뮤니티 등 프리미엄 주거 실현
일부 세대 한강, 서울 도심 내려다보는 리버·시티 트윈뷰도 갖춰

전실에 층간차음재 60mm가 적용돼 층간 소음 문제를 최소화한 점도 시선을 끈다. 또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59㎡타입 이상)

단지에는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룸 등의 운동시설과 멀티룸/주민회의실, 차일드케어센터, 라운지 카페/작은 도서관 등의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은 더욱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 브랜드 하반기 수도권서 4개 단지 연속 흥행 성공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올해 하반기 수도권서 4개 단지 연속 흥행을 이어간 DL이앤씨 e편한세상 브랜드의 인기를 또 한 번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e편한세상 아파트는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 전국 최다인 13만3042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흥행 기록을 썼고, 같은 달 인천에 공급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1만3869건의 청약 접수 속에서 최고 35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또 11월에는 서울서 연이은 흥행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먼저 강동구 천호뉴타운 일원에 선보인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총 1만1437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최고 59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하고 완판됐다.

이는 지난해 강동구에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이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송파구 문정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52.26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세대 완판에 성공했다.

이처럼 ‘e편한세상’은 곳곳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조사기관인 비즈빅데이터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까지 3년 연속 ‘스마트 아파트’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및 IDEA 디자인 어워드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디자인 전략 부문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DL이앤씨의 엄격한 품질관리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올해 국토교통부서 발표한 8월까지 하자 판정건수 0건 달성 및 최근 4년간 1000세대당 하자 판정 건수가 1.5건으로 업계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주최한 ‘고객품질대상 시상식’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품질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올 한해 DL이앤씨 e편한세상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많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최상의 주거상품을 제공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그 시작이 될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강남권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될 천호역, 천호대로 일대의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선보여 또 한 번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는 관심고객으로 등록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진행 중이다. 추첨을 통해 더앤리조트 패밀리 스위트 패키지, 글래드 덕다운 침구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도 계약자들을 대상으로는 양양 더앤리조트 VIP멤버십을 3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VIP멤버십을 통해 프리미엄 객실 The N Suite, 조식, 가든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도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컨시어지 서비스 플랫폼인 ‘신영SLP’와 협약해 입주민들이 컨시어지 서비스를 모바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이 앱을 통해 서비스를 입주 후 1년 동안 제공할 계획이다.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의 주택전시관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에 마련되며, 1월 중 오픈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초 예정이다. 분양문의 1533-7677(본 기사는 홍보성 광고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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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뒤통수로 다시 꼬인 한·미·일

트럼프 뒤통수로 다시 꼬인 한·미·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확실하다고 굳게 믿었던 관계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새 정부 초기부터 보이기 시작한 적신호가 이제 눈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모습이다. 어디서부터 균열이 시작된 걸까? 우리나라 외교는 한미동맹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꾀한 때도 있지만 대체로 한·미 혹은 한·미·일 관계가 우선시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와 미국이 삐걱거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상수였는데 변수됐나 지난 12일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귀국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으로 남성 307명, 여성 10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잔류를 택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8일 만이다. 이들은 미국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에 체포·구금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급히 방문했다. 당초 이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각)에 전세기를 타고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사정’으로 지연됐다. 외교부는 이번에 체포·구금된 한국인이 향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에게 이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히 귀국하고 향후 미국에 재입국하는 데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고 한다. 체포·구금된 한국인이 미국을 떠나는 방식을 두고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이견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자진 출국’을, 미국은 ‘추방’을 언급한 것이다. 자진 출국 방식으로 귀국하면 향후 ‘5년 입국 제한’ 등의 불이익이 없다. 반면 추방 명령으로 미국을 떠나면 영구적으로 기록이 남아 최대 10년간 미국에 들어갈 수 없다. 지난 8일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법대로 하고 있다. 그들은 추방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출국 형태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다행히 미국 측과 조율이 이뤄지면서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이 사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 야 “700조원 줬는데도?”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상황이 봉합되는 모양새지만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의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 체포·구금 과정에서 드러난 미국 이민 당국의 모습을 두고 동맹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미국 측은 한국인 체포 과정에서 수갑을 채웠고, 이들을 환경이 열악한 수용소에 구금했다. 야권에서 ‘외교 참사’가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한국인 체포·구금 사태 이후 내놓은 논평에서 “이재명정부는 700조원 선물 보따리를 미국에 안겼지만 회담은 공동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채 끝났다”며 “그 결과가 고스란히 현대차-LG 합작 공장 단속 사태로 돌아왔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국민 사이에서는 실컷 투자해 주고 뒤통수 맞은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70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약속해 놓고도 국민의 안전도, 기업 경쟁력 확보도 실패한 것이 이재명정부의 실용 외교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관세 협상,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국에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지난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 수갑 채우고 수용소 넣고 장 대표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불법체류자 단속을 넘어 앞으로 미국 내 한국 기업 현장과 교민 사회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 전역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되풀이된다면 국가적 차원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국 측과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태의 재발 방지책과 대미 투자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비자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부-국무부 워킹그룹’ 신설을 제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한미 관계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미 관계가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 직후부터 관세 등을 무기로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동맹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삐걱거림’은 이정부 출범 초기부터 감지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처음 내놓은 메시지에서 중국을 언급해 ‘이례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백악관은 지난 6월3일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면서도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메시지를 두고 이정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 견제, 실용 외교를 표방하는 이 대통령이 중국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압박 등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당시 미국은 중국과 관세를 두고 이른바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시간이 가면서 다소 소강상태가 되긴 했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히 남아 있다. 분위기만 화기애애? 관세 협상이나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도 여전히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시한으로 정한 날짜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타결을 이뤄냈다. 당초 한미FTA로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의 관세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0’이었기에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언급한 상호 관세 25%를 15%로 낮추는 데는 합의했지만 과정은 난항을 거듭했다. 루비오 장관의 방한이 취소되는가 하면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 측의 취소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길을 돌리는 일도 벌어졌다. 일본이 먼저 관세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기준이 생기고 시간에 쫓기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 지속됐다. 결국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리됐고 동시에 천문학적인 수준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때도 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이견이 나타났다. 우리 정부 측은 쌀,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은 없다고 주장했던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 개방을 말했다. 또 대미 투자의 방식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보였다. 이견은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고도 조율되지 않은 모양새다. 미국 측은 관세 협상 타결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방미를 언급했고 실제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다.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앞에 두고 면박을 주는 등의 돌발 행동을 보인 바 있어 우려가 제기됐지만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는 평을 받았다. 문제는 명문화된 결과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공동합의문은 발표하지 않았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동맹의 성과와 협력 의제를 문서화해 왔다. 당선 메시지에 중국 언급 정상회담 합의문도 없어 당시 공동합의문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될 정도였다. 정상회담에서 각종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지만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결과였다. 특히 자동차 관세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업계는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으로 타결했지만 문서로 명시되지 않은 것이다. 안보 문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달 2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동발표문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라며 “정상 간 논의 내용은 상당 부분 생중계됐고 나머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문건을 만들어내기까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많은 공감대가 있었다.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가 협의를 하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온 조 장관의 발언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 그는 “투자 부문에서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수용하지 않았다”며 공동합의문이 발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미일 간 합의문 내용을 보면 왜 우리가 협상을 지연해 가면서까지 안을 만들고 있는지 이해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은 관세 협상에서 제조업·항공우주·농업·에너지·자동차 등 분야에서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고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내용의 합의를 진행했다. 또 합의 불이행 시 미국이 관세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굴욕 협상’이라는 말도 나왔다. 조 장관은 “일본의 타결 협상안을 보면 우리가 비슷한 협상안을 받아들인다고 할 때 여러 문제점이 많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하며 협상을 강하게 하다 보니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품목 관세가 부과될 때 최혜국 대우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그렇다”고 인정했다. 불확실성 해소될까?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자리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타국을 대하는 방식은 이제 변수를 넘어 상수가 되는 모양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한미 관계를 더 흔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jsj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