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람 거친 절벽서도 뿌리내려 자라는 소나무는 그 강인함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소나무의 모양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곧게 자란 나무보다 가로 세로로 구불구불한 모양이 훨씬 많다. 부러지지 않기 위해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 부는 바람결에 따라 줄기의 방향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곧게만 자라는 여느 나무와 다르게, 소나무는 그 어떤 척박한 환경서도 가지를 뻗어 넓게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소나무는 한두 번 상처 입었다고 해서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바람의 방향에 자신을 적응시키며 역경을 받아들이고, 제 나름의 기개로 자신만의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나간다. 저자는 이 책 속에 소나무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일상의 경험에 녹여 쉽게 풀어놨다.
저자의 생각을 당신의 마음에 하나씩 아로새기다 보면, 당신 역시 그 어떤 환경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소나무 같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 우리는 똑같은 실수를 수도 없이 되풀이한다.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놓고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시 욱하기도 하고,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아야지 결심해놓고, 어디선가 나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면 귀를 쫑긋 세우고 마음이 심란해진다.
하지만 그런 나를 너무 나무랄 필요는 없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화를 내고 긴장하게 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다시 또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면 그 자체가 발전이며, 그런 자신을 칭찬해줘도 좋다.
성장이란 그런 것이다. 단번에 다른 사람으로 뒤바뀌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손톱만큼씩 깨닫고 자라며 나라는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소한 변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책에 담긴 마음 수련법을 꾸준히 실천해보자. 1년 뒤, 10년 뒤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다.
삶이 힘들 때, 우리는 쉽게 환경을 탓하고 타인을 탓한다. 그런데 정말 모든 스트레스는 바깥의 환경이 만들어낸 것일까? 저자는 사실 인생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무더운 여름, 높은 기온과 습도가 우리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정말 날씨만이 그 원인일까? 더위를 더 짜증스럽게 만드는 것은 투덜대고 인상 찌푸리는 나 자신이다.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악화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의 무신경한 말과 행동만 탓할 것이 아니라, 그에게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한 나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봐야 한다. 처한 상황서 한 발짝 물러나, 자신을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몰두하고 있는 상황서 멀어져 내 마음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진정한 해결책이 보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음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안내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아주 작지만 꾸준한 변화를 꾀하다 보면, 어느새 그 어떤 시련도 가볍게 흘려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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