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990년대 최고의 톱스타 중의 한 명이었던 탤런트 심은하 복귀설이 1년 만에 다시 제기됐다.
1일, <일간스포츠>는 ‘22년 만에 90년대 최고 톱스타 심은하가 복귀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by4mstudio)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심은하와 지난해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했으며 복귀작을 선택하고 있다. 또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심은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알려진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났다.
보도에 따르면 심은하는 역대 최고의 출연료 대우를 받기로 했으며 계약 이후 상당한 계약금을 지급받았다.
이날 복귀 보도에 대해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업체와 접촉한 적이 없다. 근거 없는 소문을 낸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심은하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연예계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꾸준히 대본을 받고 있으며 ‘좋은 대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포엠스튜디오 측도 이날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 배우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대 최고의 배우 심은하님의 연기활동 복귀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도 했다.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의 2017년 2월27일에 광고대행업으로 설립돼 현재는 컨텐츠 및 음원 제작 유통, 커머스, 출판, 웹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예능 제작사 스튜디오지스타를 설립하기도 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회사 소개문을 통해 “음악, 스토리, 미디어, 먹고 즐기는 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해 더욱 즐겁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끊임없이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상근, 홀랜드, 신예영 등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돼있다.
일각에선 왜 1년 만에 갑작스레 심은하 복귀설이 나오게 됐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럴 홍보를 위한 기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흘린 것 같다. 심은하가 오죽하면 직접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겠느냐”며 “투자·홍보 등을 위한 보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공채 탤런트 22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해 <마지막 승부>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로 <M> <청춘의 덧> 등으로 절정을 달리며 톱스타 배우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돌연 연예계를 은퇴하면서 자연스레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다가 4년 후인 2005년 지상욱 전 의원과 결혼하면서 주목받았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남편을 위해 선거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3월, 갑작스런 복귀설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됐지만 심은하 측은 “사실무근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