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역전세, 미분양…지금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긍정적인 이야기만 존재하던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21차례에 걸친 규제에도 실패한 부동산 정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대란 등 예상하지 못했던 외적 변수가 뒤섞이면서 시장은 방향을 잃었다. 그리고 결국 하락장을 맞은 부동산시장에 대해 연일 부정적인 의견이 더해지고 있다.
그런데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여전히 부동산을 모르고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기준’이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시장에서 자산을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하기 위해 투자의 기준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서울 부동산을 이야기하는 이유다. 입지, 일자리, 인구, 학군 등 모든 측정 가능한 지표에서 서울은 부동산 투자의 모범답안에 가깝다.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 분석가이자 누구보다도 서울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분석해온 김학렬(빠숑) 소장은 지금 서울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몇 년 뒤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전망이 아닌 ‘정책’에 주목하고, 확정된 계획에 집중해야 한다고.
책에서는 먼저 서울 부동산 프리미엄 발달 과정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 부동산의 위상을 확인한다. 그리고 최상위 법정 공간계획이자 향후 20년 서울이 지향할 도시공간의 미래상을 담은 ‘2030 서울플랜’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합적으로 해설한다.
‘보행 일상권/수변 공간/중심지 혁신/도시계획 대전환/철도 지하화/미래 교통 인프라’로 압축되는 서울 부동산 개발의 6대 키워드를 살펴보고,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권역별 투자 요건에 맞춰 투자 전략을 제안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서울 내에서 AI, 패션,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금융·패션 등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산업 특구 지정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지역적 차별성이 뚜렷해짐에 따라 투자의 타이밍과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서울 각 권역별 미세분석도 함께 다뤘다.
책에서 서울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는 또 다른 점은,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은 언제든 유효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하락장이 올수록 수요는 좀 더 수익 면에서 안전한 서울 부동산에 더 쏠리고, 이로써 서울의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뉴타운, 랜드마크 아파트, 분양, 재개발&재건축을 구열별로 리스트업하고, 추가적인 자료를 통해 실전 투자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바로 특별부록으로 제공되는 두 가지 자료인데, 이는 김 소장이 아니라면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귀한 자료다.
먼저 〈서울 부동산 한 장 지도〉는 책의 8배 크기의 대형 지도에 서울 전역의 아파트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단계별로 꼼꼼하게 구분했다. 벽에 붙여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지도가 돼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