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내거나, 어떤 문제의 해결책을 궁리하려고 가만히 자신의 사고를 들여다보면, 경험과 지식이 한데 뒤섞여서 뒤죽박죽일 때가 있다. 명확하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머릿속이 불투명하고 흐린 느낌이다. 지금까지 그득그득 쌓아온 수많은 지식과 경험을 논리와 언어로 뱉어내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며 정체, 혼란, 모순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어질러진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면, 먼저 방의 전체 상을 그리고, 가득 차 있는 물건의 가치를 파악한 후 쓰임을 분류하고 실행과 일치시키면 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고를 명석하게 정리하려면, 과제의 전체 상을 그리고,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의 가치를 파악한 후 논리적으로 언어화하여 실행과 일치시켜야 한다. 그 일련의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철학’이다.
<철학자 도감>은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부터 현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60명의 철학자가 시대순으로 등장하여, 철학의 전체 상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진리·선과 악·자유와 책임·죽음·신·우주·인간에 대한 본질적 의문부터 행복·쾌락·욕망·정치·소비·패션·예술·인간관계에 대한 친숙한 의문까지 철학자의 사상을 친근하게 설명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하므로 철학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짐을 경험할 수 있다. <철학자 도감>은 철학이라는 광대한 바다에서 표류하지 않고 ‘교양 수준으로 철학과 친해지기’ ‘철학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짐을 경험하기’ ‘일상에 응용할 수 있는 지혜 습득하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논리력 키우기’ ‘인간과 세상을 조망하는 관점 넓히기’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