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키스

  • 등록 2022.07.08 14:50:04
  • 호수 13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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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키스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서 사내 성추행 사건이 터졌다고.

A 파트장이 신입 직원 3명을 면담하던 중 2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남은 1명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함.

A 파트장은 평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앞날’이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단번에 쫓겨났다고.

참고로 신입 직원 3명과 A 파트장은 모두 남자라는 후문.

 

위험한 입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된 법조인 출신 A씨가 본인의 수발을 들던 후배 변호사 B씨와 사이가 나빠진 이후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문.

B씨는 A씨가 변호사 개업 이후 A씨를 대신해 실무를 맡았던 인물.

그만큼 A씨의 평소 행실에 대해 빠삭할 수밖에 없었던 위치.

하지만 B씨는 수년 전 A씨와 사이가 멀어졌고, 지난해 대장동 게이트가 터진 이후 잘 알려지지 않았던 A씨 행실을 업계에 퍼뜨리고 다녔다고.

일각에서는 A씨가 더 큰 수렁에 빠지게 되면 일정 부분 B씨의 입 때문일 것으로 관측.

 

제 식구 챙기기

윤석열 대통령실 직원 중 일부가 캠프 출신 인사가 아닌 외부 스카웃을 통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통상적으로 캠프 내 밤낮으로 일한 사람들에게 행정관 자리를 줌.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했던 모양.

제주도 출신 모 변호사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자신의 사무실을 처분까지 했으나 다음 날 사전 공지도 없이 잘림. 

 

미소 짓는 의원님

민주당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들이 많아지자 이재명 의원이 미소 짓고 있다는 소문.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만 6명에다가 유력시되고 있는 인사가 5명.

후보만 총 10명 이상인 상황에서 이 의원은 점점 유리한 고지로 올라가는 중.

계파별로 후보군이 나뉘면 인지도가 높은 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친명(친 이재명)계 인사들은 후보 난입을 적극 장려하는 중이라고.

 

무능한 대변인단?

대통령실 홍보수석, 대변인,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의 무능함에 대통령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홍보수석은 홍보 마인드가 부족하고, 대변인은 기자랑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함.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존재감이 없고,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옴.

해당 인사들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인수위원회 당시 인선한 인사들이라는 후문. 

 

덜덜 떠는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하반기에 ‘일 안하는’ 또는 ‘존재 의미가 없는’ 공공기관을 없앨 계획이란 소문이 돌고 있음.

이런 소문에 공공기관 직원들은 자신의 직장이 사라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실정.

‘사라질 리스트’에 오른 공공기관 중 하나는 사업을 확장하는 중.


그러나 실속은 전혀 없다고.

 

폭염과 게임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 개발업체들이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

온열병으로 쓰러지는 직원들도 속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정부가 기업들에 ‘여름철 절전’을 요청.

전력 공급량을 늘리지 못한다면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이어져 게임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뜰만하면…

아이돌, 배우 할 것 없이 팬덤이 떨고 있음.

뜰만하면 과거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몇몇 배우의 경우 인기가 크게 치솟은 시점에 폭로가 나오면서 더 타격을 입고 있음.

팬덤 내부에서는 ‘내 배우, 내 아이돌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광고주부터 손절하면서 결국 내리막을 걷게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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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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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