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경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지난 17일, 민선 8기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투자 유치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민선 7기 당시에도 지사직을 시작하자마자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경상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는 투자유치 자문과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자문기구로 4년 전인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최초로 구성된 바 있다.
첫 출범 때 투자 유치 목표액은 20조원이었다. 당시 모금액 31조원(2018~2020)을 달성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위원회는 올해 투자 금액 목표치를 5년간 100조원으로 설정했다.
투자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이 경북도지사 당선인,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희범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임명됐다.
이 밖에 위원회 구성 위원으로 삼성·포스코·LG 등 대기업 출신 임원, 금융전문가, 교수, 언론인 33명이 대거 포진된다.
민선 8기 투자유치 자문기구 출범
목표치 5년간 100억원 설정
이번 위원회 구성은 산업 전반에 정통하고 국정 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를 위촉했다.
기업 맞춤형 투자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위촉했다는 게 특징이다.
황중하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출범식에서 ▲앵커 대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파급 효과 극대화 ▲신속 투자 가능한 산업단지 개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건설 ▲대구·경북 500만 광역경제권 형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희범·구윤철·이순우 공동위원장은 “경북도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북도와 투자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위원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자”고 언급했다.
재선에 성공한 이 당선인 역시 “기업 유치 100조원을 달성해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선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위원회 출범은 윤석열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강화 기조와 궤를 함께한다.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지역 발전을 강조한 만큼 대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 동향에 따른 전략적인 대응책을 함께 마련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