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박해일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 감독 손에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상' 트로피가 들려있다.
<헤어질 결심>의 박 감독은 지난 28일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칸 국제영화제에서 세 번째 수상을 기록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박 감독은 "제가 만드는 영화는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이기에 어쩌면 영화가 재밌어서 칸 영화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 지어질까 염려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