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릭슨 투어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21 스릭슨 투어’는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각각 5개 대회로 구성됐으며, 총 20개 대회 총상금 17억원 규모로 치러졌다. 그 과정 속 선수들의 성장 스토리와 기록 들을 살펴봤다.
올 시즌을 가장 빛낸 선수는 정찬민(22)이었다. 정찬민은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릭슨 포인트’와 ‘스릭슨 상금순위’ 부문에서 각각 6만3390.62p, 6864만190원으로 1위에 자리했다.
대장정
올 시즌 스릭슨 투어에서는 총 18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찬민과 김병준(39)이 다승을 이뤄냈고, 15명의 선수가 스릭슨 투어를 통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릭슨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내년 K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들 가운데 김병준, 정웅택(30), 백주엽(34), 정태양(21), 이재진(25), 박지민(24), 황도연(28) 등 7명은 K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배용준(21)의 경우 올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상금 순위’에서 37위(1억3635만2895원)에 올라 70위까지 주어지는 KP 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에 스릭슨 포인트 11위였던 황도연이 KPGA 투어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찬민, 포인트·상금 2관왕
상위 10명 KPGA 출전권 획득
올 시즌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들은 K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스릭슨 투어 평균 퍼트 1위(1.7121개)에 오른 이상엽(29)은 KPGA 투어 QT에서 공동 4위의 성적을 거둬, KPGA 투어 복귀가 결정됐다.
안준형(27)은 64강 진출전(예선)을 통해 참가한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8위를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안준형은 지난달 19일 끝난 KPGA 투어 QT에서 공동 39위에 올라 내년 시즌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K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스릭슨 투어 소속 선수들도 눈에 띈다. 배용준은 K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고, 이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올 시즌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YAM 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거둔 단독 3위다.
맹활약 예고한 될성부른 떡잎
아마추어 선수 실력 향상 기회
스릭슨 투어는 내실 있는 운영으로 선수들의 실력 향상에 큰 힘이 됐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 지난해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김성현(23),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린 이창우(28), ‘10대 돌풍’의 주역이었던 김민규(20)는 스릭슨 투어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실전 감각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아마추어 선수들도 스릭슨 투어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국가대표 박준홍(19)은 스릭슨 투어에 처음 출전했던 16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 풍성
한편 올 시즌 스릭슨 투어에서 최다 버디가 탄생한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진 ‘10회 대회’로 1281개의 버디가 나왔다. 이 대회에서는 이글은 28개, 파는 4079개, 보기는 1027개, 더블보기는 156개가 양산됐다. 홀인원은 총 4개로 ‘6회 대회’‘8회 대회’‘9회 대회’‘19회 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