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호남(광주·전남) 지역의 유권자들 10명 중 4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40.7%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3%p 뒤진 30.4%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7.5%), 윤석열 전 검찰총장(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4%), 유승민 전 의원(1.7%)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 원희룡 전 제주지사·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6%,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0.5%,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0.2%, 기타 다른 인물은 1.4%, 없음 2.8%, 모름은 1.5%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은 이 전 대표의 출생지(전남 영광)인 데다 3선의 국회의원 및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텃밭으로 통하는 곳인 만큼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첫 지역 순회 경선이었던 충청서 이 지사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패한 후 지난 8일, 광주를 찾아 돌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이 전 대표는 사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난 9일, 의원실(746호)에 이삿짐센터 직원들을 불러 도서 및 집기류 등을 빼기도 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가 의원직 사퇴 선언 이전에 실시됐던 만큼 이른바 ‘사퇴 프리미엄’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는 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43.1%를 기록해 36.3%에 그친 이 전 대표를 오차범위(±3.1%) 밖인 6.8%p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추미애 전 장관 4.0%, 정세균 전 국무총리 3.6%, 박용진 의원 1.7%, 김두관 의원 1.6% 순으로 조사됐다.
범보수권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3%를 득표해 16.1%의 지지를 받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9%), 원흐룡 전 제주도지사(2.7%), 최재형 전 감사원장(1.6%), 기타(4.2%), 없음(23.1%), 모름(7.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롤조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광주·호남 지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100% 무선 ARS 방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6%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