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허리 수술
지긋지긋한 재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근 5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소 이번 달까지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우즈는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최근 허리 통증을 없애기 위해 미세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며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수술이 성공적이라 밝힌 우즈는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수술로 인해 우즈는 이달까지는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 수술을 받았다. 2014년 3월에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이후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 차례로 허리 통증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허리 척추 5번과 골반 척추 사이 디스크 등이 튀어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면서 걷기도 힘든 상황에 놓였다.
우즈는 4번째 허리 수술 후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2013년 이후 5년여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수술로 인해 PGA 투어 신기록인 통산 83번째 우승을 향한 우즈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수술 후 재활 기간도 변수다. 우즈는 처음 허리 수술을 받고 나서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대회에 출전했다. 2015년 수술을 받고서는 1년이 더 지난 2016년 12월에야 투어에 복귀했다. 2017년 4월 허리 수술 이후로는 그해 11월 말에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