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새 출발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24일 “안현수가 중국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코치 제의를 받았다. 21일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고심 끝에 중국 대표팀의 제안을 받아들인 빅토르 안은 현재 중국서 자가격리 중이다.
아직 정식 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격리가 해제된 후에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황제’로 세계 빙판을 주름잡았다.
지난 4월 은퇴 선언
중국 대표팀 코치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으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하자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에 연루, 개인 자격 박탈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8년 9월 은퇴를 발표했다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도 했던 빅토르 안은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지난 4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당시 향후 지도자 계획에 대해 “쇼트트랙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