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러시아 국적을 가진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토르 안)이 곧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6일 다수의 러시아 언론들은 안현수가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정리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아내와 자녀의 양육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안 선수는 지난 2011년 12월 말 국내 빙상연맹과의 갈등 끝에 러시아로 이주한 뒤 국적을 취득, 해당 국가의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해왔다.
이에 이날 전해진 그의 귀국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안 선수는 과거 러시아 귀화와 관련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에 안 갈 수만 있다면 정말 한국에 있고 싶었다”고 털어놔 한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한국에는 내가 집중하기엔 어려운 환경들이 많았다”며 “쇼트트랙 경기 전 선배의 금메달을 만들어주자는 말을 들었는데 시합 자체가 하기 싫어서 아무 말 없이 경기에 임했다. 끝나고 선배에게 머리를 맞기도 했다”고 고백해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안 선수는 러시아로 귀화했으나 이날 다시 한국으로의 귀국을 선언해 현재 그를 향한 다양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