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시간이 오래되어 못쓰게 되는 물건을 우리는 고물이라고 부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커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보석”이라며 "원혜영 의원은 진정 보석 같은 정치인이었다”고 추켜세웠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국회의원 원혜영 정치 마무리 기념출판회’에 참석해 “정쟁의 틈바구니서 늘 화합을 추구했고,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할 줄 아는 신사중에 신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았던 현명하고 지혜로운 정치인이었다”며 “원 의원이 후배 의원들에게 전했던 ‘항상 깨어있으라’는 고언은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저는 지난주 목요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오늘 원혜영 의원과 만감이 교차하는 동병상련의 심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우리는 누군가에게 평생의 동지라는 말을 한다. 저에게 원혜영 의원은 말 그대로 평생의 동지였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고등학교 후배기도 하지만, 풀무원 사장과 부천시장, 5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늘 저의 손을 잡아준 든든한 후배였고 큰 정치인이었다”며 “원혜영은 참 착한사람이었고 사람의 인성을 가장 높은 가치라 평가할 때 A++을 주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지방자치 전문가로서 앞으로도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아울러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오늘 평생의 동지 원혜영 의원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자리”라며 “늘 꿈꾸고 애정을 쏟았던 만화가의 삶을 시작한다니 참으로 부럽다. 더욱 빛나는 보석 같은 인생이 원 의원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새로운 삶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원혜영이 그린 만화도시 이야기’ 출판기념회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우상호(더불어민주당)·김세연(미래통합당) 의원,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박기정 만화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