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어떻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마 쉽게 슬픔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30년 가까이 사별자들을 치유하며 깨달은 심리학 지식과 삶의 긍정을 되찾는 과정을 정리했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버팀목이 돼주는 책이다. 심리치료사로서 세상을 떠난 가족과의 관계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아픔을 서서히 끌어낸다. 그리고 사별자가 아픔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내담자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마음속 묻어두었던 상처를 끌어내 보듬어준다. 이 과정을 겪은 사별자들은 묵은 고통을 청소하고 새 일상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