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훈장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과학기술훈장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과학기술인에겐 최고 영예로 꼽힌다.
조 사장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미국 제품명 : 엑스코프리 XCOPRI)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자력으로 FDA 승인을 받은 전례는 없다.
세노바메이트는 뇌전증 치료제의 새로운 옵션으로 전 세계 기대를 받고 있는 혁신 신약이다.
국내 최초 독자 개발 뇌전증 치료제
제약 산업 글로벌화 기대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출시를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쳐 오는 2분기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롤(Solriamfetol, 제품명 : 수노시 SUNOSI)이 미국과 유럽서 모두 시판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은 국내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혁신 신약 2종을 보유하게 됐다.
조 사장은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사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제 한국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