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현재의 여야 대치는 정치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는)싸울 때 싸우더라도 논리와 정책대안을 갖고 말로 성숙되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서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초청 오찬간담회서 “요즘 여야가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있다”며 “우리 정치가 한 발짝도 못나가는 것이 다 그 문화에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All or Nothing’ 게임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여가위의 법안처리율은 35.9%로 전체평균 27.9%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처리율 순위가 전체 17개 국회 상임위 중 4위로 실적이 좋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법안소위가 한 달에 두 번 열린다. 무조건 열어야 연중무휴 상시국회 모델이 만들어진다”며 “법안소위가 열려야 상임위가 활성화되고 본회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100여건의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 중이며, 민생법안도 산적해 있다. 추경 예산 속에는 재난, 산불, 미세먼지 등과 관련된 것이 포함돼있는데 현재 발목이 잡혔다”며 “(법안 문제들이) 잘 해결되길 바라고, 오늘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인재근 여가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간사, 자유한국당 송희경 간사, 송옥주·신경민·임종성·표창원·김현아·유민봉·신용현 위원과 이기우 의장비서실장, 이계성 정무수석, 최광필 정책수석, 한민수 국회대변인, 배용근 여가위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