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조국 서울대 교수가 “안철수 구애에 매달리지 말라”며 민주통합당 및 야권세력을 향해 충고했다.
조 교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교수는 6월말 학기가 끝나기 전 등판하지 않을 것이다”며 “민주당 안철수 원장의 구애에 매달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는 “안 원장이 ‘킹메이커’가 될지 ‘킹’이 되려할지 아직 모르지 않느냐”면서 “(안철수와는) 만날 때가 되면 만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야권의 대권후보에 대해 경쟁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수는 “야권의 대권후보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며 꽃가마가 기다리지도 않는다”며 “땅 위에서의 경쟁과 검증 속에 만들어지는 것이 대권후보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일부에서 재차 이어지고 있는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야 한다” “안 원장이 입당해서 (대선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등 ‘구애작전’을 펼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자신이 야권세력에 하고 싶은 말을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이미 했다며 김 교수의 <한겨레>의 칼럼 제목을 인용해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한겨레에 지난 16일 기고한 칼럼을 통해 “야권세력은 유력주자에게 구애하는 일이나 폭로성 사건 한 두건에 매달리면 패배할 확률이 높다”며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