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접고 지난 15일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2차 공천자 명단에서 탈락한 이후 지난 5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특히 김 전 부소장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과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구민주계인사들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지도 불사르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의원들 다수가 당 잔류를 선택하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에 김 전 부소장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는 “성원해준 거제 시민과 동지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어디에 있든 고향 거제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의의 불출마로 거제 지역 총선은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에선 진성진 후보가 출마채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야권에선 장운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 등이 100% 여론조사로 단일화에 나설 전망이다. 무소속 단일화를 이룬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도 잠재력 있는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