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전격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열흘이 지나도록 연가를 내며 봉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지난 9일 알려졌다.
방통위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건강상태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병원에 입원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감기몸살 등을 치료받고 지난 3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은 이달 10일까지 연가를 냈으며 그 때까지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가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통위는 최 전 위원장이 출근을 하지 않음에 따라 현재 홍성규 부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대행 중이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12일 전 국민 앞에서 사퇴를 밝히고도 연가를 낸 상태로 있다”며 “고위직은 사의 표명 즉시 자리를 떠나야 하고 법률적으로도 그렇다. 우선 봉급으로 나갈 혈세가 아깝고 저간의 이유가 궁금하다”고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