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18대 국회에 첫 입성한 장세환 민주당 의원이 “야권통합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장 의원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 장세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면서 “(불출마 선언이)2012년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내 일부 야권통합 ‘반대파’를 향해 “단일대오를 형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법정 다툼보다는 ‘그날의 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적 용서를 구하면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순서이자 도리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폭력 사태가 빚어졌던 지난 11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면서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심경을 “부끄럽기 짝이 없었고, 절망이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초선이든 (다선이든) 상관없이 모두 구태 정치인이라고 국민들은 생각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인가 의총에서 야권연대 이야기만 오가 길래 ‘지금은 왜 민주당인가, 이걸 보여주자’고 주장했었다”며 당시의 논의를 회상했다. 민주당의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야권통합의 흐름에 ‘끌려 들어갔다’는 지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