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선 저 / 모아북스 / 1만3000원
남한의 핵실험을 소재로 한 팩션 <모자 씌우기> 제1권. 시사프로를 제작하며 수많은 특종 뉴스들을 발굴했던 작가 오동선이 풍부한 지식과 경험, 전ㆍ현직 고위간부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4년간의 구상과 3년간의 집필을 거친 소설이다.
2000년대 이후 극비리에 진행된 남핵을 본격 소재로 삼아, 역사 속 민감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비밀스러운 핵실험을 통해 자유와 이상을 꿈꾸었던 대한민국의 과학자들, 그들을 추적하는 미국 CIA와 IAEA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전개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과학자들과 정권의 숨바꼭질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모자 씌우기>는 지금까지 거론 자체가 금기시되었던 남핵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실제 인물들을 등장시켜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펼치고 있다. 또한 역대 정권과 핵개발의 함수관계, 과학자들과 정부의 두뇌게임, 쉽게 풀어쓴 원자력과 과학 지식 등으로 읽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