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투어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주)AGS KOREA

국내 최저의 가격으로 5개국 골프장 맘껏 누빈다!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친구들은 모두 골프를 치면서 만났다.” 잭 웰치 GE 전 회장의 말이다. 이처럼 골프는 스포츠 차원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되어 파트너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건강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특권·고위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골프가 이제는 하나의 레저산업으로 각광 받으며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시작한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0년 전 양말 투혼으로 세계정상에 우뚝 선 박세리 선수를 필두로 PGA, LPGA에서의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골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으며 국내에 골프열풍을 불러왔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국내 골프 산업도 질적, 양적으로 커다란 성장과 변혁을 이루었다. 또한 업계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골프인구 창출과 합리적인 제안을 통해 보다 폭 넓고 다양한 저변확대에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골프는 이제 더 이상 일부 계층만의 특권이 아닌 대중 스포츠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나 골프 대중화에 있어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산재해 있다. 골프의 수요증가율이 시설증가율을 크게 웃돌아 골프장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실과 고가로 책정된 필드 이용요금과 장비는 골프 대중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어느 누구나 쉽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골프업계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추세에 최근 (주)AGS KOREA
    에서 국내 최저 가격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 80여 개의 골프장을 그린피 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회원권을 출시해 국내 골프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골퍼들은 중국, 동남아 등으로 자연스레 발길을 돌리고 있다. 동남아 골프 이용객들은 한국 골프장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코스와 시설을 갖추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동남아 골프장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 쪽으로 골프투어를 나가게 되면 국내에서 대략 두 번 라운딩 할 비용으로 4박5일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혜택(?)도 더 이상 누리기가 힘들 전망이다.
유지훈 AGS KOREA 팀장은 “실제 동남아 대부분의 골프장 이용객 90%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로 국내 골퍼들은 동남아 골프시장에서 최고의 고객”이라며 “그러나 최근 동남아시아 골프장들은 앞 다투어 외국인에 대한 그린피를 따로 책정하고 가격을 크게 올려 사실상 국내 골퍼들의 경제적 메리트가 거의 사라진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여행사에서 출시하는 골프 패키지 상품은 어떨까. 현재 국내 유명 여행사의 골프투어 상품은 4박5일을 기준으로 1인 150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며 여전히 인기가 높다. 그러나 실상 골프패키지 상품으로 동남아를 다녀온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하다.
여행객들의 불편은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현지 여행사나 골프장 직원을 찾아 헤매야 하고 가까스로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현지 직원을 만나게 되면 별다른 안내 없이 골프장으로 직행한다.
‘시설 이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코스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 여행객은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물음표를 달고 다니며 우왕좌왕 하기 일쑤다. 보다 심한 경우는 한국에서 들었던 설명과 코스도 다르고 아예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골프장을 이용하며 이런저런 명목으로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국내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 및 골프장의 이권관계가 얽혀 일명 ‘푸쉬’라고 일컬어지는 현지인들의 물건구입에 대한 압박이 시작되면 여행자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유지훈 팀장은 “현지 업체들이 한국 여행사와 거래를 하기 위해 과다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출혈경쟁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환율변동까지 심해 손해 폭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동남아 현지 업체들이 손실을 채우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물건 구매를 강요한다거나 고급 주점을 권하며 압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유 팀장은 이어 “이러한 현실은 결국 국내 골프산업에 저해를 끼치고 경제적인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의 발목만을 잡을 뿐”이라며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AGS KOREA는 국내 해외 골프투어 고객들의 경비절감을 도모하고 이를 통한 대한민국 골프의 대중화를 모토로 설립됐다.

국내 골퍼들 동남아 골프시장에서 ‘최고의 고객’
가격 인상 등으로 국내 골퍼 경제적 메리트 상실

이에 (주)AGS KOREA는 말레이시아 내 최고의 골프레저 기업인 AGS골프와 손잡고 이곳의 직영 골프장 및 제휴 골프장 등 동남아시아 5개국 80여 곳의 골프장을 그린피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1년/2년 단위 소멸성)의 한국 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지난 11월 채결했다.
유 팀장은 “저 또한 한 사람의 골퍼로서 지금까지 찾아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가격과 최고 수준의 혜택 그리고 수준 높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이 한국에 소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계에서도 ‘그간 국내 골프장 이용요금에 비해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었던 동남아 골프 투어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AGS회원권은 기존 여느 외국 회원권과 비교 자체를 거부한다. 일단AGS회원으로 등록되면 2주 이내에 AGS정회원카드가 발급된다(회원권 결제 시점부터 회원카드 수령 시점까지 보증보험가입).

그리고 그린피 전액무료, 숙박시설 회원가 이용, 부대시설 무료이용, 항공권예약서비스, 현지미팅/센딩 서비스(현지에서 다른 골프장으로 이동시에도 가능), 골프상해보험가입, AGS주최 골프대회 초청, 회원권 만료 후 연장 시 20% 할인 등의 기본 혜택이 제공된다.
이처럼 회원들이 한국에서 출발해 현지에서 골프를 즐기고 귀국할 때까지 원스톱 서비스시스템을 구축, 회원들의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현지에 국내 직원을 상주시켜 평상시에도 국내 회원들에게 골프장 특징과 코스 공략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 팀장은 “동남아 80개 골프장의 주인이 될 수 있는 AGS회원권의 가격은 국내 최저를 지향하지만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회원권의 수준과 품격은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말레이시아 내 10대 명문 골프장(방이CC, 팜가든CC, 아와나겐팅CC, 템플러파크, 띠아라멜라카CC 등)의 수준 높은 코스와 다양한 부대시설은 골퍼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AGS KOREA에서는 회원권 사업과 더불어 국내의 레슨프로, 골프지도자, 골프연습생 등의 전지훈련 유치와 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동남아 80여 개의 골프장 중 한 달 이상의 전지훈련에 최적으로 부합하는 골프장을 선별, 미래의 프로골퍼와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최소의 비용으로 훈련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국내 다수의 골프 교육단체 및 학교 등과 장기적인 협력체제를 협의하고 있다.
또한 (주)AGS KOREA는 AGS회원이라면 동남아 어디에서든 회원권 하나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필리핀 등 동남아 전역으로 제휴 골프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향후 현지 유명관광지와 연계, 가족단위의 여행도 가능한 여행 상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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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행 김건희’ 아직 남은 의혹들

‘철창행 김건희’ 아직 남은 의혹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논란과 문제가 끊이지 않던 퍼스트레이디가 결국 구속됐다.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부터 사사건건 발목을 잡던 의혹으로 최초로 구속된 영부인이 됐다.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인 20일 동안 김건희 특검팀은 남은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이 지난 13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발부하면서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구속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대통령보다 힘이 세던 V0이 몰락한 셈이다. 주요 의혹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통일교 현안 청탁’ 등으로 김 여사 구속에 성공한 김건희 특검팀은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증거인멸 도주 우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쳤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일반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정밀 신체검사를 진행한다. 이는 마약 등 반입 금지 물품을 지니고 들어왔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왼쪽 가슴 부분에 수용자 번호가 있는 미결수용 수용복으로 갈아 입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한다. 또 지문 채취와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 건강 검진도 받게 된다. 이후 세면 도구와 모포, 식기 세트 등을 받아 본인 ‘감방’으로 향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영부인 신분이 아닌 만큼 일반 수용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게 법무부 측 설명이다. 김 여사는 앞서 수감된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독거실에 수용될 전망이다. 크기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과 비슷하며 매트리스와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 등이 비치돼있다. 끼니도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1700원짜리 음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식사와 목욕도 일반 수용자와 같은 절차에 따르지만, 보안상 다른 수용자와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법원에 22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와 함께 848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구속 의견서에는 ▲지난 4월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김 여사가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 ▲탄핵 인용 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을 포맷한 사실 ▲김 여사의 ‘문고리’로 불리던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 등이 적시됐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6일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점 ▲김 여사의 진술이 계속 바뀌는 점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점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최측근과 말 맞추기를 시도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건강상 이유로 입원할 경우 수사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 사유에 ‘도주 우려’를 포함했다. 영장실질심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주도했던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김 여사 측에선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참여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약 80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준비했으며 특검도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약 3시간 분량의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으나 법원은 특검의 손을 들어줬다. 특검팀이 처음 주목한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불리는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 게이트로 불리는 ‘건진법사·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를 848쪽의 구속 의견서에 담았다. 최초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 의견서엔 구체적 사실 적시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판단하며 불법 거래 횟수가 총 3822회에 달한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으로 수익 8억1144만3596원을 얻어내기 위해 70만2512주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통정매매 188회, 가장매매 12회를 했다고 판단했다. 또 같은 기간 주가를 올리려는 목적으로 높은 값에 사는 척하는 고가 매수 주문 1661회, 주가를 내리려는 목적으로 많은 양의 주식을 파는 척하는 물량 소진 주문 1432회, 허수 매수 주문 367회, 시가·종가 관여 주문 242회 등의 이상매매 주문을 김 여사가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제출했다고 봤다. 4년 넘게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는 이용됐지만 범행을 알았다는 증거가 없었다는 취지라며 주가조작 공모와 방조 모두 무혐의로 판단했다. 하지만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방조 혐의를 넘어 공범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은 2011년 1월경 김 여사가 미래에셋증권 직원과 통화하면서 “6대 4로 나누면 저쪽에 얼마를 줘야 하는 것이냐”며 “2억7000만원을 줘야 하는 것 같다”고 말한 통화 녹취록을 확보해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통화 당일 은행 계좌에서 2억70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에 특검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도 세력인 ‘저쪽’에 수익 40%를 떼어줬다고 판단하고 “시세조종이라는 교묘한 수법을 동원해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 등에 대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적 지위를 사적으로 활용한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특검은 “헌법적 가치가 훼손됐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당의 후보자 추천 제도에 정치권력과 금권이 개입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선거제도의 출발점인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면서 정당의 후보자 추천 제도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침해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또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 백 2개와 영국 그라프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000여만원의 금품을 전씨를 통해 전달받은 뒤 통일교 현안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김 여사 구속영장을 통해 “종교와 정치가 분리돼야 한다는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서 국정 질서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규정했다. 848쪽 의견서 특검은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청탁에 대해선 “김 여사가 대한민국 정부의 조직과 예산에 대한 사적 개입으로 국정 질서에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밝혀낸 3가지 의혹의 주요한 사실과 더불어 제시한 ‘증거인멸 정황’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검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구매해 김 여사에게 교부한 혐의를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전날 제출받은 자수서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진품, 김 여사의 친오빠 진우씨의 장모 자택에서 압수한 목걸이 가품을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시했다. 이 회장은 자수서에서 “대선이 치러진 2022년 3월 직후 비서실장을 통해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고 다시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가 이 회장 측에 진품을 돌려준 시기는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이후 재산 미등록 의혹 관련 고발장이 제출된 2022년 9월 이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하고 있는 의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명태균·건진법사 등 민간인이 국정에 관여한 국정 농단 사건 ▲인사 개입 사건 ▲채해병 사건 및 세관 마약 사건 구명 로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입 ▲제8회 전국동시지방 선거 개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입 ▲명태균 등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 등 총 16가지다. 이 외에도 ▲무상 여론조사 제공 대가로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 거래 등 선거 개입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양평 공흥지구 인허가 과정 개입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국가 계약에 개입 ▲국가기밀정보 유출 ▲제1호부터 제15호까지의 사건과 이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및 특별검사의 수사에 대한 방해 행위 등이다. 특검팀은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최장 20일간의 구속 기간 동안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대부분의 의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된 사건으로, 특검팀은 관련된 사실을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들통난 거짓말 이에 특검팀은 출범 이후 인지한 사건인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베트남에서 귀국한 ‘김 여사 일가의 집사’ 김예성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를 중심으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대가·보험성 투자 혐의가 의심되는 기업들과 김 여사 일가의 사금고 의혹을 받는 신안저축은행, 그리고 김 여사가 운영해 온 코바나콘텐츠가 개최한 전시회 뇌물 협찬 기업들로 수사가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우선 특검팀은 이번 김 여사의 구속영장 청구에서 배제됐던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6000만원대로 알려진 해당 목걸이는 2022년 6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유럽 순방 당시 착용했다가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목걸이의 행방을 추적해 왔던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의 장모집에서 해당 목걸이를 확보했지만 감정 결과 모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역시 해당 목걸이에 대해 모친인 최은순씨에게 선물하기 위해 2010년쯤 홍콩에서 구매한 200만원대 모조품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특검팀이 최근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스노 플레이크 목걸이의 진품을 직접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확보하면서 수사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해당 목걸이를 선물했으며, 몇 년 뒤 김 여사 측으로부터 돌려받아 보관해 왔다는 게 서희건설 측의 설명이다. 서희건설 측은 해당 목걸이 실물도 특검팀에 제출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특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한 제품이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고 진술하고 김 여사 오빠 인척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와 동일한 모델인 가품이 발견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비롯한 모든 관련자를 수사 방해 및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받은 귀중품 수사 확대 집사 게이트·관저 이전 의혹도 특검팀은 조만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비서실장 최모씨 등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척집에서 최소 3000만원 이상의 바셰론 콘스탄틴 여성용 시계 보증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도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해당 시계를 구매한 사업가 서모씨는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지난 2022년, 윤 전 대통령 취임 뒤 김 여사의 부탁을 받아 같은 해 9월7일쯤 자신이 구매한 뒤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계 구매 자금 중 일부는 김 여사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입장이다. 같은 해 9월 대통령경호처와 1870만원 상당의 로봇개 경호 시범 사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핵심 키맨인 김씨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귀국하자마자 특검팀은 인천공항에서 체포해 특검 사무실로 압송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김씨의 체포 기한이 영장 집행 기준 48시간 이내이기 때문에 특검팀은 그 안에 수사를 마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씨 역시 특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의 184억원 투자 경위와 46억원의 행방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뇌물 협찬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가 운영한 렌터카 플랫폼 사이드스탭 ‘뿅카’는 비마이카와 함께 2015~2019년 코바나콘텐츠가 개최한 4개 전시회 협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은 물론 신안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특검팀의 수사가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특검팀은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이 IMS모빌리티에 거액을 투자하기 전후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받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난 11일,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위한 정부세종청사 공정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이에스아이엔디(ESI&D) 등에 130억원이 넘는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사금고 논란이 제기된 바 있는 신안저축은행은 코바나콘텐츠 전시회에도 협찬했다. 신안그룹 회장 차남인 박지호(개명 전 박상훈) 전 신안저축은행 대표는 2010년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EMBA)에서 김 여사와 김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연이 이어져 2013년 3월 신안저축은행의 각종 불법 대출 혐의가 불기소 처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가 바로 윤 전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김씨는 박 전 대표의 집사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박 전 대표는 신안저축은행이 2017년 김씨와 모친 최은순씨의 329억원대 허위 잔고 증명서 사건의 피해자였음에도 이듬해 김씨를 계열사인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 임원으로 선임했다. 특검팀 과제는? 특검팀은 관저 이전 특혜 의혹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관저 이전 문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은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실정법 위반이 있었다는 게 핵심이다.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