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북한에 경제적 지원 끊어야
이수복(55) 북한인권피해자모임 대표는 북한인권개선모임에서 발표 준비 중인 북한 교화소 실태 보고서의 대부분 사례인 전거리 교화소에 1년 반 정도 복역한 경험이 있다.
1990년대 중반 먼저 탈북한 이복동생으로부터 생활자금을 받은 것이 발각돼 간첩으로 몰려 교화소로 끌려간 것. 복역을 마친 이 대표는 끔찍한 교화소에서 살아나왔으며, 지난 해 8월 중국과 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 대표는 "북한은 교화소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서 인권 보장이 되지 않는 다. 온 나라 전체가 감옥이다"고 말했다. 각종 규정과 법에 치어 국민들이 단 하루 한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탈북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통해 소식을 듣거나,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남한의 소식들을 들으면서 북한 주민들은 스스로 사회주의를 믿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북한 주민들 스스로 사회주의의 단점을 깨닫고 있을 때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경제적 지원이 줄어드니 북한의 중심 도시인 평양부터 비틀거리기 시작했으니 이 틈을 타 북한의 지식인들이 정부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중국도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은 현재 남북통일에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