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서머 패키지 ‘여유로운 바캉스’

길 막히고 바가지요금에 짜증나는 휴가는 이제 그만!


호텔마다 차별화 되고 특색 있는 상품 선보여
다양한 이벤트·풍성한 경품·가격 절반 할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유럽 왕복 항공권 추첨 이벤트
호텔 리츠칼튼 서울…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런치박스 제공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서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숙박은 기본이고 수영장, 휘트니스 클럽, 사우나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격대가 평소의 절반에 불과해 서머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려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급 호텔에서 최고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 만만한 바캉스를 즐기면 쌓인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7월8일부터 9월13일까지 세 가지 타입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타입에 따라 게임이 준비되며 고급 화장품 기프트세트, 호텔 내 발네오 테라피 이용권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화끈한 경품 이벤트 ‘뻔뻔한 행운권’ 추첨도 준비된다. 유럽 대표 여행지인 로마, 파리, 런던, 취리히, 바르셀로나 중 원하는 한 곳을 지정해 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아코르 앰배서더그룹 호텔 숙박권, 식사권 등을 받을 수 있다. 호텔 내 수영장과 휘트니스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15만9500원부터 23만1000원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8월31일까지 서머 어웨이큰 패키지를 선보인다. 그랜드 룸에서의 1박을 기본으로 다양한 호텔 내 시설과 함께 완벽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여름철 가장 큰 매력인 야외 수영장은 어린이 수영장, 선데크, 월풀이 야외 정원에 둘러 쌓여 있으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강 너머 도심의 야경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여름 휴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라스에서의 조식 뷔페를 포함하고 있어 상쾌한 아침 햇살과 함께 여유로운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7만4000원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7월1일부터 9월4일까지 썸머 프레즌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2인 조식 뷔페가 무료 제공되고 패밀리 스위트에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12세 이하 어린이 1인 조식까지 총 3인의 아침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인터넷 사용과 휘트니스 센터,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이용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오후 2시까지 체크 아웃을 연장할 수 있다. 가격 22만5000원부터 37만5000원까지.

그랜드 힐튼 서울은 9월5일까지 ‘Find Your Summer Color!’를 콘셉트로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파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룸 1박, 2인 조식뷔페 및 해피아워, 라 끄리닉 드 수딩훼이셜&등 관리 1인 이용권, 아그로나뚜라 바디밀크 정품 1개, 와인 1병, 바게트와 치즈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럭셔리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1박, 2인 조식뷔페 및 해피아워, 에스쁘아 향수 정품 1개, 이드록시다즈 2병의 혜택이 포함된다. 수영장 및 체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뷔페 레스토랑의 BBQ디너 뷔페를 10% 할인 받을 수 있다. 가격 13만5000원부터 30만5000원까지.

롯데호텔서울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다양한 특전이 포함된 쿨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심플패키지는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야외 쿨팝스 프라자에 푸짐한 안주와 무제한 맥주를 2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언리미티드 비어 세트, 여름 휴가의 필수품 비치타올과 볼, 백으로 구성된 서머 비치 키트가 포함된다. 가격 22만원~27만원. 테이스티 쿨 서머패키지 슈페리어룸 1박과 2인 조식뷔페, 서머 비치 키트가 포함된다. 가격 24만원~29만원. 조이풀패키지는 객실 1박과 2인 조식뷔페, 야외 쿨 팝스 프라자의 언리미티드 비어 세트 2인 이용, 서머 비치 키트 등 혜택을 즐길 수 있다. 가격 27만원~32만원.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찾고 있다면 조이풀패키지 혜택에 스위트룸으로의 객실 업그레이드와 엑스트라베드, 어린이 1인 조식 무료 제공 등의 추가혜택이 더해진 ‘패밀리패키지를 선택하면 된다. 가격 35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8월31일까지 네 가지 스타일의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세이빙 패키지는 디럭스 1박과 유리돔을 통해 비치는 자연광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 르네상스 레크레이션 센터 무료 이용 및 사우나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격 12만9000원. 서머 리프레쉬 패키지는 디럭스 1박,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무료 영화 1편, 르네상스 서머 칵테일 2잔이 포함된다. 가격 15만5000원.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서머 패밀리 패키지는 디럭스 1박,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무료 영화 1편, 카페 엘리제 2인 무료 조식, 객실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선물이 포함된다. 가격 19만5000원. 로맨틱한 커플을 위한 서머 럭셔리 패키지는 럭셔리한 코너 스위트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무료 영화 1편, 해피아워 서비스가 포함된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 르네상스 서머 칵테일 2잔과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5만5000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서울은 6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 두 가지 타입의 아일랜드 겟어웨이 써머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일랜드 겟어웨이 패키지는 최고급 주방시설을 갖춘 스위트 형 객실 1베드룸 아파트먼트에서 1박을 기본으로 63빌딩 아쿠아리움 씨 월드 입장권 2매가 제공된다. 또한 수 라운지 팥빙수가 시원함을 더하고 파크카페 레스토랑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가격 22만5000원. M&M 패키지는 <마리오네트> 2인 입장권이 선물로 증정되고 1베드룸 스위트에서 1박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이 선물로 증정된다. 가격 25만5000원.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6월26일부터 8월31일까지 세 종류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서머 패키지의 가격은 20만원, 디럭스룸 1박과 맥주 2병, 피자 한 판, 쇠고기 햄버거 한 개가 제공되는 서머 스페셜 패키지는 24만5000원. 디럭스룸 1박과 저녁 6시부터 8시 반까지 영국풍의 바 오크룸의 야외 패티오에서 진행되는 바비큐 해피아워 이용이 가능한 서머 바비큐 패키지의 가격은 26만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6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아트 러버스 서머를 마련한다. 아트 클래식, 아트 모던, 아트 러버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미국 3대 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의 소장 작품들이 아시아 최초로 전시되는 <이것이 미술이다> 전시회를 관람하고 새롭게 리노베이션 한 수영장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격 22만원부터 38만원까지.


서울팔래스호텔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한강공원 야외수영장을 이용해 여름을 즐기고 호텔로 돌아와 피부 케어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머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첫 번째 패키지는 한강 잠원지구 야외수영장 이용과 함께 스포츠 물병, 온종일 햇볕에 노출된 피부를 케어 하기 위한 생오이 팩, 카페앤뷔페 더궁의 2인 조식, 바 구스토의 시원한 생맥주 2잔이 포함된다. 두 번째 패키지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바 구스토의 생맥주 2잔과 미니 안주, 생오이 팩이 포함된다. 두 패키지 모두 객실은 이그제큐티브 룸이나 5월 새로 오픈한 팔래스 더블 룸 중 선택 가능하며 얼리 체크인, 레이트 체크 아웃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18만5000원부터 21만원까지.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온천수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와 풀사이드 뷔페를 통해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쿨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과 리버파크를 즐길 수 있는 ‘그린시즌’은 6월24일부터 7월8일까지, 8월29일부터 9월13일까지이며 가격은 17만3000원부터이다. ‘블루시즌’과 ‘골드시즌’은 객실과 리버파크는 물론 리버파크 내 풀사이드 뷔페까지 즐길 수 있다. ‘블루시즌’은 7월9일부터 7월22일까지, 8월16일부터 8월28일까지이며 가격은 23만5000원부터이다. ‘골드시즌’은 7월23일부터 8월15일까지이며 가격은 27만원부터이다. 그 외에 식음료 영업장 10% 할인, 더 델리 20% 할인과 워커힐쇼 <꽃의 전설> 50% 할인, 워커힐 메트 오페라 브런치 25%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8월31일까지 로맨틱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룸에서 1박과 함께 카페 아미가 2인 조식뷔페, 로비 라운지 델마르의 스페셜 칵테일 2잔이 제공되는 디럭스 룸 패키지, 클럽 디럭스 룸 1박과 함께 20층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의 2인 조식과 다양한 클럽 라운지 혜택이 제공되는 클럽 디럭스 패키지, 복층 스위트 또는 코너 스위트에서의 1박과 함께 20층 클럽 라운지의 2인 조식과 클럽 라운지 혜택, 풀사이드 바비큐 뷔페 2인 또는 카페 아미가의 와인 디너뷔페 2인이 포함된 스위트 패키지 중에서 택할 수 있다. 가격 21만6000원부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6월24일부터 8월31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 객실과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이용 혜택이 기본으로 ‘와! 여름이다’ 패키지는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2개와 씨너스 영화 티켓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1만5000원. 주말에만 가능한 ‘스파클링 서머’ 패키지는 바루즈에서 열리는 칵테일 클래스 입장권 2매와 뷔페 레스토랑 더 카페에서 2인 조식이 제공된다. 가격 27만9000원. 아이와 함께 특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월트디즈니 특별전’ 패키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월트디즈니 특별전 관람권 2매와 월트디즈니 기념 엽서 1세트를 제공한다. 가격 29만9000원.

제주신라호텔은 7월14일부터 8월31일까지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여름 밤’이라는 콘셉트로 럭셔리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국적이고 낭만 가득한 리조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을 밤 12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세계 유명 프리미엄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와이너리 투어 2인 이용권 증정한다. 시네마 와이너리 투어는 1만여 평에 이르는 호텔 정원의 명소지인 쉬리벤치, 전망대, 비밀의 정원 등에서 펼쳐지는 야외 와인 페스티벌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소개된 세계 유명 와인 20여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 또한 호텔 아래 위치한 중문 해수욕장에 마련된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객은 짐보리와 키즈 아일랜드를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가격 37만원부터.

플라자호텔은 연인, 친구, 가족 등과 여름 휴가를 알뜰하게 보낼 수 있도록 두 가지의 서머 패키지를 8월31일까지 선보인다. ‘서머 선라이즈’는 유니크한 컬러와 디자인이 돋보이는 딜럭스룸 1박에 플라자호텔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시그니처 비치백과 비치타월, 샌들로 구성되어 있는 스타일리쉬한 플라자호텔 바캉스 팩을 제공한다. 가격 22만원. ‘서머 선셋’은 딜럭스룸 1박에 웰빙 식단으로 구성된 올데이다이닝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2인 조식, 스파 금액권, 시그니처 비치타월을 제공하고 선착순 300명에게는 플라자호텔의 부티크 사운드인 스테이 한정판을 증정한다. 가격 25만5000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써머 엣 더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객실에서의 1박,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는 DVD 무료 대여, 12만원 상당의 최고급 목욕 가운 증정 그리고 코너스톤에서 특별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조식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가격 33만원부터.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강남 도심의 전경이 바라보이는 발코니에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발코니 섬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원목으로 된 발코니에서 낮에는 선베드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즐길 수 있으며 오후에는 간단한 차를 즐길 수 있는 티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3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런치박스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준비되며 어린이용 텐트 대여가 가능해 발코니에 설치하면 캠핑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8월21일까지 진행된다. 가격 27만5000원부터.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두 가지 서머 클럽 패키지를 선보인다. 리젠시 클럽에서의 객실 1박과 라운지의 컨티넨탈 조식 및 해피아워가 포함되며 수중에서 이용 가능한 방수 카메라와 관광지 할인 쿠폰북을 제공한다. 2세 미만의 유아는 하얏트 제주의 순면 티셔츠와 방수 기저귀 등이 포함된 VI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열대야를 즐기는 바캉스 족을 위한 야외 수영장을 야간 개장해 풀 바 그로토 바에서 DJ와의 신나는 뮤직타임을 오후 11시까지 달빛 아래서 즐길 수 있다. 서머 클럽 패키지 A기간은 7월1일부터 8월 30일까지이며 가격은 요일에 따라 18만5000원부터 38만원이다. 오미 마켓 가든의 서머 바비큐 뷔페 2인과 서머 클럽 패키지 A의 모든 혜택이 포함된 서머 클럽 패키지 B는 7월12일부터 8월22일까지이며 가격은 26만8200원부터 46만3200원이다.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6월25일부터 8월31일까지 세 가지 선택의 문화와 쉼을 연계시킨 문화 패키지 오르세의 여름밤 썸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룸 1박이 포함된 썸머 베스트 밸류 패키지는 파격적인 가격인 12만9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오르세의 여름밤 I’은 15만9000원 가격에 스탠다드룸 1박, 예술의 전당 <오르세 미술관전> 2인 관람권, 로비 라운지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이 포함된다. ‘오르세의 여름밤 II’는 21만5000원에 슈페리어 룸 1박,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 조식 뷔페 2인 무료 또는 그랑아 야외 BBQ 2인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로비 라운지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 예술의 전당 <오르세 미술관전> 2인 관람권과 미술관 관람이 용이한 전시작품집, 고급 코스메틱 쿨 섬머라인 Kenzoki 여행용 키트가 포함된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는 7월14일까지 얼리 써머 패키지를 선보인다. 두 개의 객실과 독립된 하나의 거실로 구성된 힐튼 남해의 디럭스 스위트에서 1박 이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올 데이 다이닝을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뷔페와 생맥주 및 식음료 무료 이용 쿠폰이 포함된다. 가격 29만8000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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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내각’ 눈에 띄는 이재명 사람들

‘용광로 내각’ 눈에 띄는 이재명 사람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국무조정실장 인선을 발표했다. 취임 후 첫 개각인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부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초대 장관인 데다가 이력도, 배경도 독특한 이들이 합류하면서 주목도는 배로 높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외교부에는 조현 전 1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 밖에도 ▲통일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동영 의원 ▲국방부 민주당 안규백 의원 ▲국가보훈부 한나라당 권오을 전 의원 ▲환경부 민주당 김성환 의원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 김영훈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위원장 ▲해양수산부 민주당 전재수 의원 ▲여성가족부 민주당 강선우 의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국무조정실장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등이 후보자로 임명됐다. 가리지 않고 사람만 보고 큰 폭의 내각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유독 주목을 받는 인물이 있다. 이력이 독특하거나 발탁 배경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등 청문회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슈는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안규백 후보자다. 안 후보자는 5선 국회의원으로 약 20년 동안 국회 국방위원을 지내며 의정 활동 대부분을 국방 분야에서 보냈다. 내란 사태 당시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특위)’ 위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이 국방위 활동이기에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며 “64년 만에 문민 국방 장관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군은 문민통제가 돼야 한다. 비상계엄 당시 문민통제가 공고했다면 대통령이 내란을 지시하더라도 시작 단계부터 군이 반대해 따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최종 임명된다면 64년 만에 민간인 출신 국방부 장관이 탄생한다. 첫 민주노총 출신 장관이 탄생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영훈 후보자는 현직 철도 기관사로, 1992년 철도청(현 코레일)에 입사해 올해로 34년째 근무 중이다. 장관 후보로 지명되기 전날까지 김 후보자는 경부선 부산-서울 구간에서 새마을호 열차를 운행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노총 출신인 점을 거론하며 이번 인선이 일종의 ‘청구서’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송원석 원내대표는 “내각이 아니라 민주당 선대위 같다”며 “능력이나 전문성보다 논공행상이 우선된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행된 노동 개혁 성과는 후퇴하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반 기업적 스탠스를 명확히 못 박아두는 인사 아닌지 우려된다. 민주노총의 정치적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지난 3년간 거부권에 가로 막혔던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주 4.5일 근무제 등이 거대 여당을 등에 업은 채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민간 국방 장관, 기관사 노동 장관 파격 인사에 국민들 관심도 ‘쑥’ ↑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자는 쟁점 법안에 대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도 “명분만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4.5일 근무제가 어려운 기업이 있다면 무엇이 어렵게 하는지 정부가 잘 살펴보고 공동의 길을 모색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교수 출신 인사가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개각 명단을 보면 대부분 실무형 인사 위주로 곧바로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인재를 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인이 과기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등으로 내각에 포함된 것 역시 궤를 같이한다. 강 대변인은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AI 학자이자 기업가로서 초거대 AI 상용화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인물”이라며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네이버 클라우드 AI 랩 소장,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등을 지낸 하정우 수석을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으로 지목했다. 이재명정부는 “100조를 투자해 AI 강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만큼 하 수석과 배 후보자가 손발을 맞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 3강의 정의부터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선) 우리가 3위를 한다고 해도 미·중과 너무 차이가 크다. 1·2위에 근접한 3위가 돼야 하며 사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AI 3강 목표를 반드시 2∼3년 이내에 달성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고, 소속됐던 기업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내정됐다. 한 후보자는 지난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으며 같은 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13대 회장을 맡은 인물이다. 역대 중기부 장관을 살펴보면 통상 관료나 정치인이 낙점된 만큼 민간 기업 출신 후보자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이 나온다. 중소기업계는 한 후보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꾼도 실용주의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이재명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한성숙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한 후보자는 네이버 등 IT산업에 오랜 경험을 가진 기업인 출신으로 산업 대전환기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AI·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정부와 중소기업이 한 후보자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과거 국정감사 이력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 국정감사 ‘단골’로 불릴 만큼 여러 차례 소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21년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랐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당시 네이버 대표였던 한 후보자에게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를 징계했느냐”고 묻자 “네이버에서 본인이 사임을 했다”고 짧게 답했다. 노 의원이 “징계를 했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한 후보자는 “징계가 있었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처분이 내려졌는지 답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노동계 등에서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밖에도 뉴스 편집 조작과 댓글 여론 조작 방조 의혹 등으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국감 증인으로 소환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상웅 의원은 한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거대 포털과의 전략적 야합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성숙 후보자 지명은 과거 민주당의 규제를 통한 견제가 아니라 포털과의 인사 유착을 통해 정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플랫폼 권력과 정치 권력의 야합이라는 심각한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 국민적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1년 국감을 언급하며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극단적 선택까지 했던 괴롭힘의 현장을 방치한 책임자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해야 할 부처의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국민 신뢰를 저버린 매우 전략적이고 노골적인 이번 인사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성급했나? 잡힌 발목 실용과 통합을 위한 지명도 이뤄졌지만 여야 모두에게 질책을 받으면서 오히려 자충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정부 출신인 송미령 농식품부의 장관 유임과 한나라당 권오을 전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송 장관이 유임된 배경에 대해선 “첫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사의를 표한 후라 소극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답변이 많았던 반면, 송 장관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국정 방향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러 안을 가지고 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일할 수 있는, 준비된 현직 국무위원이라고 판단한 것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본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임을 발표한 뒤 첫 국무회의에서 송 장관에게 ‘사회적 충돌, 혹은 이해관계에 있어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유임된 장관으로서 적극적으로 들어보고 갈등을 조정하는 데 직접 역할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이) 그에 대해서 수긍한 것으로 본다”며 “유임 결정까지는 대통령실에서 한 것이지만, 이후에 갈등 조정 기능도 내각에 임명 혹은 내정된 분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의 유임을 두고 민주당, 특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 지난 3년 동안 양곡관리법 등을 반대하고 이를 ‘농망법’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기용하는 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 진보당도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당 박웅두 농어민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정부의 ‘국민통합정부’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남태령 응원봉의 주역이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뜻을 함께했던 농민들은 송 장관의 유임에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윤석열 농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참회와 반성, 사과와 유감의 발언도 없었고 공개적인 평가의 과정과 책임의 경중을 논의한 바가 없는데 누가 송미령을 장관으로 추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식량주권에 대한 손톱만큼의 애정이 있다면 유임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농해수위 소속인 진보당 전종덕 의원 역시 “농망 장관”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통합용 지명? 여야 모두 아우성 ‘윤의 사람’ 그대로 품은 이유는? 일부 야권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송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한 양곡법과 속칭 농민3법을 농업의 미래를 망치는 농망법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건의했다”며 “그런데 이재명정부의 농림부 장관으로 지명되니 ‘새정부 철학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을 오래하려면 송미령 같이’라는 자조가 공직사회 전반에 퍼지지 않겠느냐”며 “금번 인사를 보니 이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의 정체를 알겠다. 그건 실용의 이름으로 포장된 기회주의이자 국익으로 덧발라진 밥그릇 챙기기”라고 꼬집었다. 논란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도 “나름 탕평 인사로 가장 탈이 안 날 것 같은 인물을 유임시킨 것 같은데 아마 이 대통령도 뒷말은 예상했을 것”이라며 “내란 종식을 내걸고 정권을 잡은 만큼 모순된 면이 있다. 그날 밤(12월3일) 용산에 모인 국무위원을 내란 동조자, 내란 방관자라고 하더니 ‘일을 잘하니 함께 가겠다’라는 건 국민에게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이 보훈부 장관으로 지목된 것 역시 탕평 인사로 분류된다는 해석이다. 권 후보자는 지난 4월 6·3 조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에 눈길을 끌었다.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권 후보자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정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보수 인사였던 그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면서 “대구와 경북의 정치적 발언권을 보장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중도 보수 지향에 대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권 후보자가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된 것에 대해 “경북 안동에서 3선 의원을 역임했다”면서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 의미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보수와의 소통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면 광화문 태극기 부대와 촛불 부대가 서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이라면 소통의 장을 마련해 각자가 논리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보고 들어봐서 반영하라고 하셨다”며 “그래도 자기 진영 논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면,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임된 송 장관을 제외한 10개 부처에 대한 개각이 이뤄지면서 국회 역시 각 상임위가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다. 시기상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7월 말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겪은 국민의힘은 남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송곳 검증’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격돌의 7월 관전 포인트 다만 한 야권 관계자는 “김민석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틀 동안 진행됐지만 총리로서의 자격 검증은 뒷전이고 돈 문제만 물고 늘어졌다”며 “물론 총리 후보자의 부도덕한 면을 부각시킬 수 있겠지만 총리 후보자 청문회인 만큼 더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해야 했다. 곧 있으면 다른 장관에 대한 청문회도 진행될 텐데 지금처럼 (청문회를) 진행해서는 국민의힘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