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생활권 공유하는 신정뉴타운, 명품 주거타운 ‘우뚝’

부촌 입성과 노후아파트 갈아타기 수요에 신정뉴타운 승승장구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정재정비촉진지구의 신규 브랜드 분양단지가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조명 받고 있다.

신정뉴타운은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목동의 잘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기존 아파트의 노후화가 상당해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또 뉴타운 개발의 경우 일반 재개발 사업에 비해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도심 속 택지지구로 주목받는다. 따라서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려는 수요자들이라면 신정뉴타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목동 인프라 공유하는 신정뉴타운...신흥주거 타운으로 환골탈태

신정뉴타운은 서울 양천구 신월 2·6동, 신정 3동 일대에 조성되는 재정비촉진지구로 69만여㎡ 규모로 1만1070가구 총 2만9225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신정뉴타운은 총 6개 구역(1-1~1-4구역, 2-1~2-2구역)으로 구성된다. 앞서 1-2지구와 1-4지구가 입주하면서 현재 2개 구역(1287가구) 개발이 완료됐으며, 다른 구역들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등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신정재정비촉진지구의 용지구분을 살펴보면 전체 개발면적 69만㎡ 가운데 주거복합용지가 48만7500여㎡, 업무상업용지가 1만1900여㎡, 종교·그린생활용지 3900여㎡로 계획돼있다. 나머지 18만3000여㎡는 계획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공공용지로 공원과 학교, 도로 및 문화복지시설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신월동의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월·신정동의 노후된 지역이 뉴타운 개발사업으로 새롭게 변신 중”이라며 “분양단지에 붙은 웃돈이 상당하고 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르면 향후 가격상승도 기대돼 찾는 사람들은 많지만 매물은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양천구는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다 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다. 때문에 신규분양 자체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화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양천구는 1985년부터 2002년까지 6만900여가구가 입주해 전체가구(8만4000여가구) 중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의 비율이 72.52%나 된다.

신정뉴타운은 명문학군을 필두로 지역 대장주로 통하는 목동의 뛰어난 입지가치를 공유할 수 있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집값 상승폭도 높아 지역 내부 및 외부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신정뉴타운에서 선보인 ‘신정뉴타운 롯데캐슬’(2014년 2월 입주) 전용면적 59㎡의 경우 현재 4억43000만원으로 전년대비(3억7750만원)대비 13.91%가량 상승했다.

2012년 2월 입주한 ‘신정뉴타운 두산위브’의 전용면적 59㎡의 현재 매매가격은 3억7500만원으로 전년대비(3억4500만원) 8.7%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노후 아파트서 생활하는 양천구 지역수요자들의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움직임은 물론, 부촌인 목동생활권 입성을 희망하는 타지역 수요자들도 새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대선 이후 신정뉴타운의 메인자리에 분양이 3년 만에 시동이 걸린만큼 신규 분양단지를 노려볼만하다.


3000세대 넘어가는 랜드마크 대단지
6월 분양 앞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주목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주관사: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신정뉴타운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통하며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 대형사 컨소시엄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일반분양물량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2㎡A 9가구 ▲52㎡A1 12가구 ▲52㎡B 3가구 ▲59㎡A 9가구 ▲59㎡B 14가구 ▲59㎡C 4가구 ▲78㎡A 4가구 ▲84㎡A 541가구 ▲84㎡A1 47가구 ▲84㎡A2 39가구 ▲84㎡B 220가구 ▲84㎡C 199가구 ▲84㎡D 29가구 등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목동생활권과 가깝고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춰 입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의 도로망 접근성도 좋아 이를 통해 영등포, 여의도 등의 주요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외곽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초·중·고교를 아우르는 우수한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내에 신남초가 위치해 있으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장수초, 지향초, 강서초, 강신중을 비롯해 신기초, 양동초, 양강중, 양천고, 금옥여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는 데다 목동의 명문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어 교육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주변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남쪽으로 계남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일부 세대에선 조망도 가능하다. 여기에 넘은들공원, 힐링생태공원, 오솔길실버공원, 한울근린공원 등 여러 공원들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가벼운 운동 및 산책을 즐기기 좋다.

생활 편의시설도 인접해 다양한 인프라를 누리기 용이하다. 신정네거리역 인근에 조성된 상권과 제일시장을 이용할 수 있고, 목동 로데오거리, 이마트, 홈플러스, 행복한백화점,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등 목동에 조성된 다양한 편의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메이저 브랜드 건설사들의 기술이 합쳐진 만큼 상품성도 우수하다. 우선 전용면적 59㎡의 소형 면적에도 아일랜드형 식탁이 제공되며, 전체적으로 현관과 주방의 수납공간을 강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전용면적 78㎡ 이상 면적에는 드레스룸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특히 84㎡ 일부 타입은 서울 재개발 단지서 보기 드물게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만들어진다. 또한 타입에 따라 가변형 설계를 적용하여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변형이 쉽도록 했다.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도 눈여겨볼만 하다.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참나무 마당, 소나무 마당, 물빛마당, 물보라 마당이 조성되며, 자연을 이용한 테마 놀이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를 가로로 양분하는 생활가로를 따라 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문화의거리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분양 관계자는 “신정뉴타운에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미니신도시와 같은 주거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목동에 비해 적은 가격부담으로 우수한 목동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지역 내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도 높아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19-8번지에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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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