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POSCO’ 전환, 권오준 회장 2기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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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3.16 13: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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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50년을 위한 초석마련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이사회에서 연임의사를 표명한 후 ‘CEO후보추천위원회’ 검증을 거쳐, 올해 1월 25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 후보에 추천됐다.

이어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회장에 재선임되어 2기 체제를 시작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연임의사를 밝히는 이사회서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비철강 분야에서 리튬 추출 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포스코 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할 일이 많으므로, 더욱 노력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전원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즉시 설치해 권오준 회장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자격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
‘만장일치’ 권오준 연임 후보 추천

당초 4차로 예정됐던 ‘CEO후보추천위원회’회의는 5차에서 6차로 연장됐고, CEO 후보 추천 당일 오전 이사회를 앞두고 언론서 권오준 회장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되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면서 총 7차례 회의를 거쳐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증을 거쳤다.


특히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들은 3개조로 나눠 투자가, 근로자대표, 전직 CEO 등 사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권 회장의 경영활동에 대한 성과를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3차 회의에선 권 회장이 직접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권오준 회장이 제시한 경영비전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올해 1월 25일 권 회장의 해명과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두 종합한 후, 권 회장의 자질이나 성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근거가 없거나 회장직 수행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외부 법률 전문가도 포스코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더 강화시킬 적임자로 결론을 냈다.

당시 이명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전원이 포스코의 중장기 성장 발전을 위하여 권 회장의 연임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내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친만큼 권 회장이나 포스코로서도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 위대한 포스코 창조를 위한 ‘POSCO the Great’ 비전 제시

권오준 회장은 2014년 회장에 취임하며‘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하여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윤리·화목·창의·일류경영의 4대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①철강본원경쟁력 강화 ②사업구조 혁신 가속화 ③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창출 ④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 구축을 4대 혁신아젠다로 삼고 ‘혁신 POSCO’를 추진해왔다.


철강본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2014년 약 1000만톤서 2016년 1600백만톤 수준으로 50% 이상 누적 성장했고,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기간 130만톤서 390만톤으로 3배 가량 늘었다.

또한 포스코 고유기술에 기반한 월드퍼스트 제품의 판매량도 2015년 210만톤서 2016년 260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사업구조혁신을 가속화하며 취임당시 세운 149건의 구조조정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6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이던 영업이익을 지난 2016년말 2조6000억으로 19% 증가시켰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서 10.8%로 늘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재무건전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돼 취임 이후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EBITDA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2014년 3.8배서 2016년 2.9배로 개선시켰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디스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 주가 또한 52주간 꾸준히 신고가를 경신해 지난 1년 동안 약 60%가 상승했다.

신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독자 기술개발 7년만인 ’17년 2월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용량, 수명 및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를 양산, 공급에 성공하는 등 신성장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NCM 방식)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를 포함해 두 곳뿐이다.

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축해 윤리를 경영의 최우선에 두고 ‘금품수수, 횡령, 성윤리 위반, 정보조작’을 4대 비윤리행위로 정하고, 이를 철저히 근절하기로 했다.

권오준 2기, Smart POSCO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50년 준비


권오준 회장은 새로 주어진 3년의 임기동안 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 (Smart Transformation) 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 할 포부를 밝혔다.

철강사업은 기술·원가를 리딩하는 글로벌 No.1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생산부문에서 AI, Big Data, IoT 등 Smart 기술을 활용한 Smart Factory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판매부문에서는 WP+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에너지와 소재분야의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 할 구상이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룹사업은 Smart Technology를 활용해 수익창출형 Biz. 모델로 전환 할 계획이다. 그룹사업 Domain Excellency와 ICT 기술을 결합, 차별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사 간 Value Chain을 연결,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창의와 협력의 조직문화를 진작하여 Smart Transformantion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영쇄신 필요한 자격심사 거쳐 2014년 3월14일 권오준 회장 선임


한편, 권오준 회장은 2013년 11월15일 당시 정준양 회장이 퇴임의사를 표명하면서 ‘승계Council’과 ‘CEO후보추천위원회’ 등을 통해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의 적임자로 최종 추천받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11월2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CEO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Council'을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승계Council’은 사내외서 후보군을 발굴하고 CEO후보 대상자를 확정해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승계Council’은 당초 회사로부터 사내인사 21인을 추천받고 이 중 포스코 임원 4명, 출자사 임원 9명을 검토대상자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사외 전문기관에서 추천받은 사외인사 7인을 포함해 총 20명의 후보자를 심도있게 검토해 5명으로 대상자를 압축해 이사회에 CEO후보자격심사대상자’로 제안했다. 당초 20명의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기까지 총 7차례의 회의를 거친 것이다.

포스코 이사회는 6인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소집해 후보자 5명에 대한 검증을 했고, 후보자들의 회사 경영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심층 면접을 거쳐 CEO후보를 2명으로 줄였다.

이어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경영 쇄신에 필요한 CEO요구역량 평가와 심층 면접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거쳐 2014년 1월 16일 만장일치로 당시 권오준 사장을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고, 2014년 3월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제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후보 면접과정서 갑작스러운 영어인터뷰 등이 있었던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는 미국인인 제임스비모스키 당시 사외이사가 영어를 사용했기 때문인데, 비모스키 사외이사가 참석하는 이사회에는 항상 통역직원이 배석했다. (본 기사는 광고성 홍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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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단독] 배우 김씨와 워커힐 카지노 간 ‘에테르노’ 회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에테르노 압구정 아파트 시행사 ‘넥스플랜’ 회장 차준영이 영화배우 김모씨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 카지노 관계자는 지난해 7월경 ‘VVIP 고객인 차준영 회장의 요청으로 김씨 출입을 허용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업계 관계자와 나눴다. 문제는 5100억원에 달하는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한 차준영이 어떻게 워커힐 카지노 VVIP냐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카지노 출입설’이 단발성 풍문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PM 전문가로 알려진 차준영은 축구선수 손흥민, 연예인 황정음 등의 에테르노 분양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관리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인 차준영은 에테르노 청담, 압구정의 시행사 넥스플랜의 회장이다. 에테르노 간 큰 베팅 최근 차준영은 조카인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불륜 관계라는 의혹을 지난해 12월 <더팩트>에 제보하기도 했다. 이른바, ‘MC몽 불륜설’을 흘린 배경에는 지난해 6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주식 21%에서 출자전환 후 2%를 소유했던 MC몽에게 ‘나누어 갖자’며 강요했던 사건에서 출발한다. 현재 차준영에게는 DL이앤씨 등과 소송 과정에서 발생한 수천억원 이상의 손해배상 채무가 있다. MC몽이 스스로 불륜설이 조작이었음을 주장하자, 그의 해외 원정도박 등을 언론사에 제보한 것도 차준영이다. 압구정의 모 샤브샤브 전문점 사장에 따르면 “최근 연예인 해외원정 도박 기사를 쓴 종편 방송 기자들에게 차준영이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미국 영주권자인 차준영은 국내 카지노를 활보하면서 한 연예인의 해외 도박을 제보한 셈이다. <일요시사>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26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동종업계 종사자와 나눈 카카오 메시지에서 넥스플랜 차준영의 요청으로 가수 겸 배우 김씨와 지인 여성들이 함께 출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씨는 내국인인데 워커힐 파라다이스 입장이 가능한가요?”라고 묻자, 워커힐 카지노 직원은 ‘차준영 회장과 같은 VVIP 고객의 요청이기 때문에 김씨의 Visitor(방문객) 출입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카지노에서 VIP란 2개월 동안 하루 평균 4시간씩 5일 이상 게임해야 하고, 한 게임당 평균 50만원 이상을 베팅해야 VIP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실적을 분석한 두 달 동안 로스 금액(따거나 잃은 돈)이 1억원 이상 유지돼야 한다. 이보다 더 높은 실적을 요구하는 등급이 VVIP인데 보통 카지노에서 초청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 차준영은 “수백억원을 베팅하는 큰 손”이라고 표현했다. MC몽도 <일요시사>와 인터뷰에서 “차준영은 나에게 10~20억원 정도는 배팅해야 된다며 도박을 권유했던 사람”이라며 “시행사 투자금 들고 카지노 쫓아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차명 통장으로 분양금 받아 차준영 회사로 황정음·손흥민 에테르노 분양 대금의 행방 다만 대한민국 카지노 출입 기준은 ‘VIP 여부’가 아니라 ‘국적’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내국인은 원칙적으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되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경우는 외국 국적자에 한한다. 카지노 멤버십 등급, VIP·VVIP 여부, 이용 금액, 단골 여부 등은 출입 적법성 판단에 어떠한 법적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VVIP의 요청이라서 김씨의 출입을 허용했다”는 설명은 법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이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오히려 카지노 사업자가 출입자 신분 확인 의무를 완화하거나 소홀히 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에 가깝다. “VIP 요청이라 허용했다”는 표현은 김씨의 출입 허용 판단의 기준이 ‘법’이 아니라 고객의 경제적 가치였음을 인정하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준영의 도박 자금의 출처도 궁금해진다. 차준영은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하는 과정에서 친형이자 피아크 그룹 차가원 회장 아버지인 차대영의 계좌로 분양계약금 등 수백억원을 받은 뒤, 자신의 회사인 넥스플랜 계좌로 25억원을 입금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통장 이체 내역을 살펴보면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에테르노 압구정 시행수탁자인 A 신탁에서 차대영의 통장으로 30억원이 이체됐다. 이어 3월24일 오전 10시43분 넥스플랜으로 5억원이 이체되는 방식으로 총 25억원이 넥스플랜으로 직접 흘러갔다. 앞서 차준영은 2024년 9월 DL이앤씨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 패소하면서 518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통장과 제반 금융에 압류가 설정되자, 차준영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송금한다”는 목적으로 차대영이 개설한 통장을 빌렸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대영은 2024년 10월경 “예금채권 압류로 정상적 금융거래가 불가능해졌다”는 사정을 호소한 동생에게 생활비 등 기본 거래용이라며 하나은행 저축예금 계좌 1개를 무상으로 빌려줬다. 그러나 2025년 7월경 거래내역을 확인하자 잔액이 0원이었고, 생활비 용도와 무관한 거액 거래가 다수 발견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통장을 재발급받은 뒤 2025년 7월25일 내용증명으로 사용허락 철회를 통지했다는 것이다. 꿀꺽한 ‘셀럽 마케팅’ ‘신탁형 PF’ 구조인 에테르노 압구정은 분양수입금이 신탁계약상 A 신탁사 명의 관리계좌로 수납돼야 하는데 ‘차준영→넥스플랜’으로 직접 받으면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납부효력이 문제될 수 있고(미납 취급 위험), 신탁사가 보호해줄 수 없는 영역이 생긴다”는 논리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 형사상 “업무상 횡령” 및 “자금세탁”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에 차대영은 동생을 상대로 계약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차준영은 차대영의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분양계약을 지난 2024년 30억원에 체결하기도 했다. 차준영과 A 신탁사 직원이 공모해 계약명의자인 차대영의 동의 없이 분양계약서를 위조하고 거액을 이체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대영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차 회장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총 3명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시행사는 차준영의 회사인 넥스플랜, 신탁사는 A 신탁, 시공사는 장학건설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차준영과 넥스플랜 소속 직원, A 신탁 소속 직원 등 3명은 2024년 10월25일께 차대영 명의로 에테르노 압구정 한 채의 공급계약서를 위조했다. 위조계약서를 A 신탁, 장학건설 관계자에게 진정하게 성립한 것처럼 교부했다는 게 차대영 측 주장이다. 이어 2025년 3월12일께 같은 방법으로 차대영 명의의 공급계약 해제합의서를 다시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통장 거래내역을 보면 2024년 10월25일 오후 2시39분 차대영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에서 A 신탁 계좌로 30억원이 ‘에테르노 압구정 102호 분양대금 일부’ 명목으로 이체됐다. 오후 2시44분 이 거래는 취소됐고 다시 오후 2시50분 같은 금액을 재이체했다. 이후 2025년 3월20일 오후 5시47분 ‘공급계약 해제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 명목으로 30억원이 계좌로 반환됐다. 날아간 통일 동산 차대영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내 계좌에서 수십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며 “나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적도, 그에 대한 동의를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 신탁이 본인 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상 신탁사가 수십억원대 분양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자 본인의 신분증 확인, 본인 서명 또는 날인, 본인 통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다. 대리인이 계약하더라도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는 필수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축구선수 손흥민, 황정음 등 연예인들이 2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다. 이와 반대로 분양대금은 차준영이 친형에게 빌린 통장으로 입금돼 관리되고 있던 것이다. 배우 출신 황정음의 에테르노 압구정의 수상한 계약도 눈길을 끈다. 2025년 3월20일 황정음은 압구정 모 부동산에서 총 분양금 230억원에 달하는 ‘에테르노 압구정 501호’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통상 총 분양금에 10%에 달하지만, 황정음의 계약금은 4억원이라는 점도 특혜성 계약이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황정음 측은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계약금이 아니라 청약금인 줄 알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계약 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현재까지 4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에테르노를 분양받은 손흥민 등 일부 유명인사들은 차준영을 직접 만나 거래하기도 했다. 차준영이 친형의 통장을 빌린 결정적인 이유는 파주 통일동산 개발사업의 실패다. 2024년 9월 DL이앤씨는 파주 통일동산 콘도 사업과 관련해 넥스플랜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5000억원대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판결 금액, 공사 중단 경위, 청구 내역(공사비·구상금·대여금 등)과 같은 구체 항목까지 드러났다. <비즈한국>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재판장 박준민)은 2024년 9월10일 DL이앤씨가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 시행사이자 차준영이 운영하던 ‘시티원’을 상대로 낸 공사대금 등 청구 소송에서 시티원이 DL이앤씨에 5184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분양가 230억인데···황정음 계약금 4억 어디로? 시티원에서 넥스플랜으로…법인 바꾸고 자금 회수 인용된 청구 채권은 하자보수금을 제외한 기성 공사비 611억원과 구상금 3524억원, 대여금 1000억원, 지연손해금(법정이자) 50억원 등이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8월 공사비 등 이 사업에 투입한 비용 총 5781억원을 정산해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는데, 청구 채권 상당액을 인정한 일부 승소 판결이 나온 셈이다. 소송 당사자인 시티원과 DL이앤씨는 각각 이 사업 시행사와 시공사로, 2006년 12월 공사 기간을 28개월, 공사비를 4125억원, 지체상금을 1일당 공사비 0.1%(최대 5%)로 정하는 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공사대금은 분양대금 납입 일정에 맞춰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파주 통일동산 콘도 조성사업은 공정률 33%에서 18년째 멈춰 있다. 결국 DL이앤씨는 2020년 8월 사업비용을 정산해 달라며 시티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사 중단까지 투입된 공사비 1207억원과 연대보증인으로서 대위변제한 시티원 채무 3524억원, 시티원에 직접 빌려준 대여금 1000억원에서 상계 채권을 제외한 총 5781억원을 달라는 취지였다. DL이앤씨는 이 사업 시공자로서 공사비를 직접 투입한 것은 물론 시티원 측에 사업비를 직접 대여하거나 연대보증인으로서 시티원이 갚지 못한 사업비 원리금 등을 대신 갚아왔다. 시티원은 오히려 DL이앤씨가 사업 현장을 원상 복구하고 지체상금과 사업 손해를 물어내야 한다며 2022년 4월 반소를 제기했다. 양측이 맺은 도급 계약에 따라 DL이앤씨가 착공일로부터 28개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공사를 중단했다는 것. 공사 현장은 20년 동안 방치돼 흉물이 됐다. 공사 재개에는 2691억원이 필요해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DL이앤씨가 현장을 철거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187억원(공사비 5%)과 미래 분양 수익을 포함한 사업 손해 5140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준영의 자금 운용 건전성에 적신호는 해소되지 못한 반면, 카지노에선 VVIP로 불렸다. 정작 부동산시장에서 금융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불과 수개월전까지 워커힐 카지노를 출입한 셈이다. 차준영에게 제기된 문제는 초고가 주택 분양 계약의 공정성, 대형 개발사업의 책임 귀속, 그리고 국내외 카지노 출입 논란까지 확장되고 있다. 법인 바꿔 타짜 행세 쟁점 중 하나는 ‘에테르노 압구정 직접 계약’이다.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에테르노 압구정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와 직접 계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분양 절차의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통상 초고가 주거상품의 분양은 다층적 심사·중개·검증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이 축약되거나 개인 간 직거래로 처리됐다면 ‘특혜’ 또는 ‘절차 생략’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