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국회(의장 정세균)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참관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참관해설 프로그램은 국회가 그동안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울여온 노력의 연장선으로 지난해 시범 운영 당시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2017년부터 정례화한 행사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례화 결정 이후 최초로 실시되는 것으로 시각장애인 참관객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정보 전달 수단 제공에 관심을 기울였다.
촉각체험이 가능한 사진 자료가 첨부된 점자 안내 책자를 배부해 해설 보조 자료로 활용하고, 시각장애인 맞춤형 해설을 통해 국회 경내와 본회의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전달하고자 했다.
이날 실시된 참관 프로그램은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을 통해 방문한 7명의 시각장애인이 참여한 가운데 진정구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진정구 입법차장은 “정례화 결정 이후 시각장애인 여러분을 모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이번 기회가 여러분에게 뜻 깊은 시간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참관객들은 뒤이어 진행된 본회의장 해설을 주의깊게 듣고 참관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점자 안내 책자를 촉지해 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참관객은 “산책 삼아 국회에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공식적인 초청을 받아 방문하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재차 방문해 설명을 듣고 싶다”고 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국회는 3월을 시작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참관 프로그램을 연 4회 정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다음 참관해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실시된다. 수시로 방문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참관접수처 및 방문자센터에서 점자 안내 책자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