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 동해 특선 코너 선봬
KBS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의 메인 촬영지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극중 카멜리아 호텔)은 오는 4월3일부터 프리미엄 뷔페 더 킹스에서 ‘동해 특선 코너’를 선보인다. 극 중 동해가 만든 창작 한식의 세계가 반영된 스페셜 메뉴 10여 종이 준비된다. 또한 새로운 코너 신설을 기념하기 위해 ‘동해 특선 코너 런칭 기념 지창욱 요리 시연회’를 4월3일 오후 5시30분부터 개최한다. 행사 참가 시 탤런트 지창욱의 요리 시연을 관람할 수 있고, 시연회 후에는 저녁 뷔페를 즐기며 지창욱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기념사진 촬영, 자필 사인 등 지창욱의 팬서비스도 제공된다. 저녁 뷔페와 기념선물, 요리시연 관람이 포함된 ‘지창욱 요리 시연회’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 사전예약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반얀트리 스파, 에이프릴 그랜듀어 프로모션
반얀트리 스파에서는 4월 한 달간 ‘에이프릴 그랜듀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총 120분 동안 진행되는 에이프릴 그랜듀어 프로그램은 허브 파우치 마사지 60분과 바디 컨디셔너 30분, 그리고 30분의 휴식 및 원기회복 시간으로 구성된다. 허브 파우치를 따뜻하게 데운 참깨오일에 적셔 사용하는 반얀트리 특유의 허브 파우치 마사지는 혈액 순환 및 긴장된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용으로 쓰이는 참깨오일은 예로부터 지친 세포를 회복시키고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이 풍부하여 봄철 바디 마사지에 더없이 효과적이다. 허브 파우치 마사지 이후에 제공되는 너리싱 바디 컨디셔너는 한층 부드럽고 실크처럼 매끈한 피부를 완성시켜 준다. 가격 25만원.

밀레니엄 서울힐튼, 롤스시&마끼 특선
밀레니엄 서울힐튼 메인로비 1층에 위치한 카페 실란트로에서는 3월과 4월, 두 달간 다양한 종류의 롤스시와 마끼를 즐길 수 있는 ‘롤스시&마끼 특선’을 선보인다. 메뉴로는 불갈비 김치롤, 모둠회 캘리포니아롤, 참치롤, 새우 날치알롤, 참치 아보카도롤, 가리비 아보카도롤, 소프트크랩 날치알롤, 봄야채 마끼, 참치 마끼 등이 있다. 또한 실란트로에서는 매주 금요일 저녁에 20여 가지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해산물 뷔페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실란트로 뷔페 가격 점심 어른 4만6000원, 어린이 2만7600원, 저녁 어른 5만원, 어린이 3만원, 금요일 저녁 해산물 뷔페 5만5000원.

하얏트 리젠시 제주,‘VIB’ 서비스 출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유아를 동반하는 고객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Very Important Baby 서비스를 출시했다. 연중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며 만 2세 이하 유아와 투숙 시 웰컴 인형, 어린이를 위한 티셔츠, 1년 이내 투숙 시 객실 요금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객실 할인 쿠폰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체크인 시 직원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어 가족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 밖에 엄선된 재료로 요리한 이유식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유아용 침대, 욕조, 변기 커버, 젖병, 젖병 소독기, 유모차 등을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부부만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유료 베이비시터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요금은 기본 2시간에 2만원, 2시간 이후부터는 시간당 8000원이며, 아이 2명을 동시에 맡기는 경우 기본 2시간에 3만원, 2시간 이후부터는 시간당 1만6000원의 비용이 부과된다. 한편 이유식 메뉴의 종류는 쌀과 쇠고기 안심 퓨레, 쌀과 전복 퓨레, 쌀과 치킨 퓨레, 야채와 전복 퓨레, 야채 퓨레 등이며 가격은 1만원이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 사천요리 프로모션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중식당 가빈에서는 오는 4월4일부터 정통 사천요리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청(靑)과 홍(紅), 두 가지 세트메뉴가 준비되며 가빈 주방장만의 특별한 노하우로 만들어진 상어지느러미 산라탕, 사천식 해삼과 전복, 칠리 소스 킹크랩, 왕새우 칠리소스, 통후추 전복 스테이크, 통후추 소스 바닷가재 등 최상의 해산물과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다양한 6~8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천식 특선 세트 메뉴는 점심 5만6000원~7만원, 저녁 8만6000원~10만원에 제공된다.

리츠칼튼 서울, 프렌치 와인 갈라 디너
리츠칼튼 서울의 유로피안 레스토랑 더 가든은 오는 4월1일 프랑스의 유명 와인 산지를 대표하는 와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렌치 와인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2006년 제1회 한국 국제 소믈리에 경진 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던 은대환 소믈리에가 엄선한 최고급 와인들로 구성된다. 와인은 마크에브라 셀렉씨옹 브뤼 샴페인을 시작으로 프랑수아 미쿨스키 뫼르쏘 샤름, 알자스의 오스터탁 게브르츠트라미너, 마르끼 당제빌 볼네 프리미에 크뤼, 필립 샤를로팽 모리 생드니 등 프랑스산 유명 와인과 함께 총 여섯 코스 요리가 제공되며 마지막으로 오렌지향의 초콜릿 케이크를 커피와 함께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가격 15만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미국 쇠고기 축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정통 그릴 레스토랑 JW’s 그릴은 오는 4월4일부터 5월31일까지 미국산 쇠고기 부위별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4월11일부터 16일까지는 토마호크 립아이 전문 셰프인 뉴욕 출신의 티모시 브로더릭을 게스트 셰프로 초청해 미국 쇠고기 요리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20분 내에 혼자서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를 먹으면 19만원 상당의 토마호크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100인의 도전자를 찾습니다’가 그것. 세트에는 1.2kg의 토마호크 립아이와 구운감자 반 개, 구운 토마토 반 개, 구운 옥수수 한 조각, 요크셔 푸딩 한개가 포함된다. 스테이크 소스는 베어네즈와 레드와인 소스, 머스타드 소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뼈를 제외한 접시 위의 음식을 모두 먹으면 된다. 도전자는 100인에 한하며 100인 모두 예약 완료될 경우에는 이벤트가 종료된다. 단 저녁에만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필수다. 또한 성공한 도전자들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한 도전자에게는 무료 객실 숙박권도 선사한다. 미국 쇠고기 요리는 에피타이저 2만400원부터, 메인요리는 5만7000원부터, 코스요리는 1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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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춤 추는 이정현 마이웨이

칼춤 추는 이정현 마이웨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고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이 공관위원장의 칼에 희생됐다. 변방의 이방인이어서 휘둘러야 했던 칼의 운명은 반복되고 있다. 그는 왜 칼을 휘두르는 걸까?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하 공관위원장)이 지난 13일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퇴했다가 이틀 후 번복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사퇴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틀 후 또 번복 정치권 안팎에선 대체로 이 공관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의 주요 원인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갈등을 주된 원인으로 거론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소극적인 지도부 혁신 ▲혁신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하면서 지방선거 공천 기간 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 번복에는 장 대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퇴 번복 후 “장 대표가 지난 14일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면서 공천 관련 전권을 맡긴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는 대체로 ‘무력 시위’로 해석되고 있다. 결국 오 시장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복귀한 이 공관위원장은 ‘장 대표가 부여한 공천 관련 전권’을 거침없이 휘둘렀다. 지난 16일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박형준 부산시장 공천 컷오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 시장을 컷오프하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단수공천하자”고 주장한 핵심은 이 공관위원장이었다. 그러자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이 장 대표를 방문해 항의했고, 장 대표는 박 시장·주 의원 간 경선을 결정했다. 같은 날 공천이 날아간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였다. 공관위는 김 지사를 컷오프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저 “김 지사의 공적·업적을 부정·평가절하 하기 위한 게 결코 아니”라면서 시대 교체·세대 교체를 언급했다. 정치권에선 ▲만 70세 고령 ▲수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 ▲재임 중 각종 발언 논란 등 대체로 김 지사의 약점이 컷오프의 실제 이유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김 지사는 곧바로 “특정인을 두고 면접을 진행하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일각에서 거론됐던 ‘국민의당 김수민 전 의원 충북도지사 후보 내정설’을 암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4년부터 1년 동안 충북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김 지사는 지난 18일엔 서울남부지법에 공천 배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어 다음 날 진행된 심문에서 “이 공관위원장이 김 전 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관위는 이와 상관없이 지난 20일 김 지사를 제외한 경선 구도를 확정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관위는 지난 22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광주시장 출마 아닌 공관위원장 지방선거와 묶인 운명의 끝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대해선 한동안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공천이 사실상 내정된 게 아니냐”는 설이 돌아다녔다. 그러자 최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공관위원장은 공천 심사 면접에서 처음 만났다”면서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 배제에 크게 반발했다. 그는 공천 배제 가능성이 거론되던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를 공천 실험장으로 삼으면 안 된다”며 “대구시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상납하려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공관위원장은 대구의 자존심을 더 이상 짓밟지 말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주 부의장 공천 배제는 지난 22일 확정됐다. 그는 지난 25일 가처분 신청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각에서 의아하게 해석하는 지점은 유튜버 고성국씨 등 강경 보수 진영에서 강하게 지지했던 이 전 위원장이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추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이 전 위원장이 추 의원의 지역구 대구 달성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설이 나왔다. 반대로 “주 부의장이 무소속으로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주 부의장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설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친한(친 한동훈)계 일원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지난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주 부의장의 공천 배제엔 감정이 어느 정도 반영돼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지 않고선 해석이 잘 안 된다”며 “장 대표의 생각도 분명히 들어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부의장과 한 전 대표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한 전 대표가 보수 재건 후 당에 돌아오는 길을 찾아가는 길에 있어선 주 부의장의 선택 여하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검토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대설을 부정하진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해 “공천 관련 모든 것은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면서 공천 내정설에 대한 간접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경선 상황·흐름에 대해선 “영남권 기성 중진과 반 장동혁 성향 인사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장 대표와 이 곤공관위원장이 각각 ‘굿 캅’과 ‘배드 캅’으로 역할을 분담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의외의 연대설 이 공관위원장의 활동 방향을 놓고, 일각에선 그가 “사실상 장 대표의 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의 삶과 정치 활동은 국민의힘 주류 정치인과 많이 다르다. 국민의힘은 영남을 주된 지역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이 공관위원장은 전남 곡성 출신이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곡성에서도 특히 위치가 외진 목사동면 동암리로 알려졌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려졌고, 정계 입문 계기는 그의 고향을 지역구로 두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민주정의당 구용상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이었다. 구 전 의원이 지난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이 공관위원장은 민주정의당의 말단 간사로 특채됐다. 영남 기반 정당의 호남 출신 당직자였던 그는 훗날 “늘 근본 없는 놈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26년 후 그는 고향 전남 순천·곡성에서 진행된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고, 다시 2년이 지나선 새누리당 대표로 당선됐다. 당선 이후 그의 28년에 대해선 “한 편의 드라마” 혹은 “인간 승리”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공관위원장에겐 2명의 이 위원장이 있다. 그는 재보궐선거 당시 49.43%를 득표해 40.32%를 득표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물리쳤다. 이 후보의 당선엔 서 후보와 노관규 전 순천시장의 갈등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정치적 흐름만을 탄 결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다. 고향 곡성에서 이 공관위원장에 대한 지지세가 높아 70% 이상 득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이 아닌 ‘곡성 출신 이정현’을 내세워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볐다. 당시 그는 스스로 ‘머슴’ 혹은 ‘촌놈’을 자처했다. 그러면서 “고향을 위해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며 “죽도록 부려먹다가 못하면 그때 쓰레기통에 다시 넣으시더라도 이번 한번만큼은 제 손을 한 번 잡아달라”고 호소하는 등 지역의 호감을 얻는 발언을 이어나간 영향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비판·조롱 낯설게하기 지난 2016년 총선에선 지역구 조정 영향으로, 이 공관위원장은 전남 순천에 출마했다. 고향이 아닌 지역구에 출마한 것은 일견 불리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는 44.54%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는 재보선 당선 이후 매주 지역구를 방문해 현장을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당시 야권이었던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에서 모두 후보를 출마시킨 구도의 영향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관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선거 비용 보전액 하한선 15%를 넘기는 18.81%를 득표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그는 중앙 정치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중앙 정치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을 때 그 원인은 대체로 설화였다.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던 2014년엔 길환영 당시 KBS 사장에게 연락해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에 대한 비판을 지금은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 게 2년여가 흐른 후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일으켰다. 이는 방송 편성 관련 규제·간섭을 금지한 방송법 위반 행위가 될 위험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는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었던 지난 2015년엔 광주를 방문해 ‘광주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당시 그는 “광주 시민이 이정현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서 탈탈 털어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을 시켜주는 배려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과잉 충성하는 이 공관위원장의 모습이나 발언은 지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9월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읽은 후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사진 중에 후보 공보단장이었던 이 공관위원장이 “질의 시간을 가지면 안 된다”는 의미로 손가락으로 X 표시를 만드는 사진도 있다. 새누리당 대표였던 지난 2016년 11월엔 야권이 박 전 대통령의 임기 단축 협상을 거절하고 탄핵소추를 추진하자 “그 사람들이 탄핵을 실천하면 뜨거운 장에 손을 집어넣겠다”고 반발해 한동안 이 공관위원장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이 범람했다. 정치인은 대체로 선거 현장·당내 투쟁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 정치인은 그 간극이 커서 주목받는다. 이 공관위원장의 태도는 “상대방에게 진정성 있게 몰입한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그 진정성 있는 몰입은 정반대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지역구에선 유권자들이 전통적인 지역 구도에 따른 관성을 무시하고 그를 지지하는 이변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중앙 정치에선 지지자들의 환호와 반대파의 비판·조롱으로 나뉜다. 주호영·김영환 치니 한동훈 꿈틀…나비효과? 마구 휘두르고 장동혁이 수습…굿 캅 배드 캅? 20세기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따르면, 이 공관위원장은 ‘호남 출신 보수정당 소속’으로 던져졌다. 이는 그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만, 주어진 운명이 그를 던진 측면도 있다. 던져진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그의 선택이 부여한 운명이었다. 이 때문에 이 공관위원장은 고향에선 ‘친근한 고향 사람’이 돼 선거에 임하면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보수정당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를 발탁한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은 그 스스로 선택해 자신의 삶을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영남 출신 엘리트’ 주축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기준에서 이 공관위원장은 변방의 이방인이다.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지난 2016년 8월 이 공관위원장이 새누리당 대표에 당선된 후 그에 관한 칼럼을 썼다. 양 주필에 따르면, 이 공관위원장은 당직자 시절 자신보다 어린 당 출입기자로부터 반말을 들어가면서 그의 심부름을 했다. 변방의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태도는 훨씬 ‘편하게’ 나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국민의힘에 있다. 러시아 문예비평가 빅토르 슈클로프스키는 시 창작과 관련해 ‘낯설게하기’란 이론을 창안했다. “익숙한 대상을 생경하게 바라보면서 그 본질을 시로 표현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론이다. 그런데 이 공관위원장은 존재 자체가 ‘낯설게하기’였다. 고향에선 보수 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낯설다. 보수 정당에선 호남 출신인 그의 존재는 낯설면서도 동시에 강렬하다.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시행하는 주요 정치인 컷오프도 그가 낯선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부각된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그의 충성도 반대파·비판자의 관점에선 개종자의 열정·과잉 사회화로 보일 여지가 있다. 개종자의 열정은 원래 특정 집단 소속이 아니었던 사람이 집단에 들어간 이후 기존 구성원보다 더 근본주의적인 태도로 열정을 쏟아붓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대체로 “난 원래 이 집단 사람이 아니었다”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그에게는 늘 ‘근본’과 관련된 비판을 받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과잉 사회화도 뒤늦은 주류 문법 학습 때문에 유연성을 발휘하기보다 집단의 규범을 그대로 집행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지는 측면을 일컫는다. 개종자의 열정·과잉 사회화를 상징하는 역사 속 인물로는 긍정적인 측면에선 한때 유대교 바리새파에서 촉망받았다가 예수의 가르침을 전파한 사도 바울을 언급할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선 20세기 소련의 공안 탄압을 상징하는 라브렌티 베리야를 언급할 수 있다. 조지아 출신인 베리야는 이오시프 스탈린에게 발탁된 후 대숙청을 진두지휘했던 니콜라이 예조프를 몰아내고 방첩기관 NKVD의 수장이 됐다. 지금도 베리야는 공안 탄압을 상징한다. 특정 집단에 기반이 없는 이방인이 그 집단에서 생존하기 위해 누군가의 ‘칼’이 되는 것은 숙명에 가깝다. 숙명적으로 묶인 운명 이 공관위원장은 원래 광주·전남통합시장 출마를 준비했다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임명된 직후 군복을 연상시키는 야전상의를 입고 다시 등장했다. 사실상 장 대표의 칼로써 공천을 진두지휘하면서 그의 정치적 운명은 지방선거에 묶였다. 그의 운명은 여전히 칼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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