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사태’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10.4%로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리얼미터’ 10월 4주차 주중집계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사상 최저치인 17.5%를 기록했던 바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이미 한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했으며, 두 자릿수 붕괴도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전국 휴대전화가입자 108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10.4%로 두 자릿수에 겨우 턱걸이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무려 81.2%(무응답 8.4%)에 달했다. 사실상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 수준이다.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불리던 TK(대구경북)와 60대 이상 지지층마저 등을 돌렸다.
TK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11.0%로 서울(8.3%), 경기-인천(9.7%) 못지않은 수치가 나왔다.
60대 이상 대통령 지지율도 18.1%로 20%가 무너졌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할 경우 정부 신뢰도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고작 15.8%에 그친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답은 무려 73.5%나 됐다.
‘하야해야 한다’는 의견은 37.7%,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견해는 16.9%, 중립특검으로 진상규명을 한 뒤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은 41.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14.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