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분위기 있는 하룻밤 어때?

특급호텔 윈터패키지


교통체증이나 장시간 여행의 피로 없이 도심에서 즐기는 호텔 윈터패키지가 색다른 연말 추억을 쌓으려는 이들에게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2010년 호텔 윈터패키지는 숙박 할인뿐 아니라 미술 전시, 문화행사 참여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단 호텔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나 연말에 패키지 이용이 제한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행복한 겨울’ 콘셉트 3가지 타입
메이필드 호텔…우리가족 전통문화 예절 체험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피자 룸서비스 제공
파크 하얏트 서울…‘코리안 애프터눈 티 세트’ 포함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내년 2월27일까지 ‘행복한 겨울’을 콘셉트로 3가지 타입의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슈페리어룸에서의 1박과 즐길거리, 마실거리, 먹을거리 각 항목별로 옵션을 제공해 취향에 맞게 따뜻하고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인베르노 펠리체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이용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 및 해피아워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1인당 20만원 상당의 전신마사지 2인 고객 이용권 또는 모엣샹동 샴페인 등 35만원 상당의 룸서비스 파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윈터 스위트 메모리 패키지’, 최고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이용하며 방값만 내고 최고급 리무진 픽업 서비스 및 객실 내 파티 데코레이션, 호텔 최고의 셰프들이 연말을 맞아 특별히 구성한 로맨틱 디너 룸서비스, 40만원 상당의 서비스 이용권 등 총 130만원의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윈터 프레스티지 메모리 패키지’가 준비된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북유럽에서 날아온 뮤지션 엘프의 바이올린 듀엣 연주 <엘프 레일라 & 마리아의 크리스마스 캐롤> 공연이 로비에서 펼쳐지므로 놓치지 말자. 가격 패키지별로 18만5000원, 50만원, 140만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온 더 아이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안락한 객실에서 휴식을 즐기며 창 밖으로 보이는 멋진 겨울 야경의 모습을 감상하거나, 2인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는 겨울철 도심의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히는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멋진 조명과 음악에 아름다운 야경이 더해져 로맨틱한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인 아이스링크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가족 및 커플을 위한 혜택이 주어져 특별한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안한다. 가격 18만9000원~.

그랜드 힐튼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패키지를 선보인다. ‘행복한 선물 패키지’는 디럭스 룸 1박과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따뜻한 카페라떼 또는 카푸치노 2잔과 겨울에 포근하게 들을 수 있는 스톰프 뮤직의 베스트 셀러인 샘플러 앨범을 제공한다. ‘즐거운 선물 패키지’는 여기에 뷔페 조식 2인이 추가된다. ‘따뜻한 선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과 에코백을 증정하고, ‘소중한 선물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 와인&치즈, 안티에이징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의 보습 훼이셜과 풋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별한 선물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 룸 1박,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 무료이용, 명품 화장품 더후의 정품 후 크림, 와인&치즈가 포함된다. 가격 13만9000원~.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월드는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패키지 ‘기적을 만드는 눈사람’을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의 윈터패키지는 심플, 조이풀, 테이스티 등 3가지로 나뉘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가장 경제적인 ‘심플 라이프 패키지’에는 슈페리어룸에서의 달콤한 하룻밤과 유명스타들이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로 구성된 눈사람카드 키트가 포함된다. ‘조이풀 패키지’에는 디럭스룸에서의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피카소와 모던아트 전시회 관람권 2매, 캐논 미니앨범 제작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되는 ‘테이스티 패키지’ 등이 있다. 가격 각 20만원, 26만원, 29만원. 롯데호텔월드는 2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조이풀 패키지’(20만원)에는 디럭스룸 1박과 눈사람카드 키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이용권 2매,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가 포함된다. 여기에 뷔페레스토랑 라세느에서의 2인 조식이 추가되는 것이 ‘테이스티 패키지’이다. 가격 각 20만원, 24만원.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오는 12월31일까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 디럭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객실 내 무료 인터넷 및 영화 1편 관람 서비스, 로맨틱한 분위기를 위한 와인 1병이 제공된다. ‘싱글 인 더 시티 패키지’는 객실 1박, 객실 내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서비스, 1인 조식, 클럽 라운지 1인 무료 이용,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 연장 서비스가 포함된다. ‘윈터 패밀리 패키지’는 객실 1박, 카페 엘리제에서 2인 조식 뷔페 식사가 제공되며 12세 이하 자녀에게는 조식 뷔페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객실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며 카페 엘리제에서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이용할 경우, 성인 1인당 12세 이하 어린이의 1인 식사가 무료로 제공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는 더 없이 실속 있는 혜택들로 가득하다.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커플을 위해서는 ‘스윗 홀리데이 패키지’를 준비했다. 클럽 디럭스 룸에서의 낭만적인 1박과 2인 조식이 포함된 클럽 라운지 서비스가 이용가능하며, 무료 영화 1편 서비스와 인터넷 서비스, 티라미슈 케익과 와인 1병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 15만5000원~20만5000원.
 
리츠칼튼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웜하트 패키지’를 진행한다. 수페리어 디럭스에서 편안한 하루를 지내며 더 가든에서 제공하는 테이크 아웃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웜하트 패키지를 위해 제작한 리츠칼튼 로고가 새겨진 네이비 담요 쿠션은 이용한 고객들의 추가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아 패키지 선물의 베스트 아이템이 됐다. 수영장과 헬스장의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가격 18만9000원.

메이필드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3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윈터 패키지Ⅰ’은 슈페리어 룸에서의 1박과 수영장, 헬스클럽이 무료이며 사우나 50%할인, 레스토랑 및 Par3 골프코스 10%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 14만3000원. ‘윈터 패키지Ⅱ’는 로얄마일에서 맛보는 따뜻하고 달콤한 라떼 혹은 핫초코와 2인 조식이 포함된다. 가격 19만9000원. ‘윈터 패키지Ⅲ’는 ‘윈터 패키지Ⅱ’에 한식당 낙원 또는 중식당 이원에서의 점심 또는 저녁식사가 더해진다. 가격 27만9000원. 한편 메이필드 호텔은 이번에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윈터패키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키즈 플레이 룸 무료 이용과 한국과학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2010노벨사이언스 체험전’ 할인권 및 초대권을 증정하며 화려한 오방색의 외관을 자랑하는 전통혼례식장 초례청에서 실시될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 및 다식 만들기 등의 우리가족 전통문화 예절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12월 한 달 동안 내 집보다 더 푸근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Sweet Home 윈터패키지 시즌 1’을 선보인다. 기본 슈페리어 룸 1박에 쿠션이나 방석을 겸할 수 있는 초콜릿 색 고급 무릎담요, Pasty Boutique의 고급 수제 쿠키를 증정한다. 가격 21만원.

서울팔래스호텔은 3가지 ‘웰컴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My Winter Movie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2인의 혜택과 둘이서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 티켓 2매가 제공된다. 객실은 스탠다드 룸과 이그제큐티브 룸 중 선택할 수 있다. 기간은 내년 1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이며 가격은 각각 14만원, 19만원이다. 둘만의 오붓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Cozy Christmas 패키지’는 객실 1박, 2인 조식과 함께 프랑스산 보졸레 누보 와인 1병과 모듬 치즈 안주가 제공되어 분위기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장미꽃 바구니가 룸서비스로 제공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깜짝 이벤트가 즐거움을 줄 것이다. 기간은 12월23일부터 25일까지이며 가격은 스탠다드룸 선택시 18만원, 이그제큐티브 룸 선택시 28만원이다. 신묘년 새해를 맞아 선보이는 ‘Holiday Get Away 패키지’는 2011년 1월29일부터 2월6일까지 음력 설연휴를 전후해 9일 동안 객실 1박에 2인 조식과 더불어 영화 티켓 2매와 한과 세트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스탠다드룸 13만원, 이그제큐티브룸 17만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자연과 예술 그리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3가지 콘셉트의 ‘올 댓 인 워커힐 패키지’를 선보인다. ‘비 네이처 패키지’는 ‘숲 속의 별장’이라 불리는 별관 더글라스 하우스 1박과 올 데이 다이닝 더뷰 조식이 포함된다. 선착순 200명에게는 워커힐 다람쥐 캐릭터 인형이 증정된다. 가격 16만8000원부터. 활동적인 겨울 보내기를 위한 ‘비 액티브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과 함께 워커힐의 겨울 명소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입장권과 스케이트 대여 티켓이 제공된다. 가격 20만8000원부터. 사랑하는 자녀의 특별한 현장 학습을 위한 ‘비 아티스틱 패키지’는 디럭스 1박, 더뷰 조식에 예술 체험 강좌가 포함된다. 가격 20만8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내년 3월6일까지 ‘화이트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과 클럽 디럭스룸, 복층스위트 또는 코너스위트 중 선택이 가능하다. 불가리 4종 선물세트와 카페 아미가 2인 조식뷔페가 제공되며 클럽층 또는 스위트 선택 시, 한국 전통 한옥 인테리어의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에서 2인 조식과 함께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스위트 이용 시, 레드와인 1병과 피자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가격 각 21만원, 27만원, 42만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윈터 앳 더 파크 패키지’를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파크 하얏트 서울 객실에서의 1박을 비롯하여 룸 안에 셋업 되는 고급 와인 한 병, 특별한 가격에 제공되는 코너스톤 스페셜 4코스 디너, 한국 고급 차와 디저트로 구성된 ‘코리안 애프터눈 티 세트’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 30만원~.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내년 2월28일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4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놀러와 패키지’는 기분전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추천된다. 델리숍에서 달콤한 핫 초콜릿과 아메리카노 커피 중 2잔을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특별히 제작한 블랙 컬러의 고급 노트 1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그리핀 로고가 새겨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노트는 새해 계획 정리나 다이어리로 사용하면 좋다. 가격 18만9000원. 특별한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여유만만 패키지’가 추천된다.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넓은 주니어 스위트 객실을 제공한다.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최신설비로 업그레이드된 JW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 29만9000원. 특별한 혜택 없이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알뜰 패키지’가 적격이다. 슈페리어 객실과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이용만 포함돼 부담없는 가격으로 호텔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 17만원. 특별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가 좋다.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훈데르트바서> 전시회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가격 27만9000원. 

플라자 호텔은 내년 2월28일까지 2가지 윈터패키지를 선보인다. ‘First Winter at THE PLAZA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 에릭케제르 커피 쿠폰 2매와 플라자 호텔의 시그니쳐 뮤직인 ‘Boutique Sound STAY’ CD를 제공한다. ‘White Winter at THE PLAZA 패키지’는 딜럭스룸에서의 1박, 테디베어 인형 또는 에릭케제르 쿠키 세트를 제공한다. 가격 각 22만원,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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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판 깔린 ‘명심’ 선발전

경기도에 판 깔린 ‘명심’ 선발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여당 강세 지역인 만큼 민심은 물론 당심까지 한번에 훑어볼 절호의 기회다. 1차 예비경선도 ‘기승전 이재명’으로 막을 내렸다. ‘찐명’ 타이틀을 거머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여당의 이목이 경기도에 쏠리는 이유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경기도지사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 ▲추미애 의원 ▲한준호 의원 등으로 후보가 압축되면서 3강 체제가 굳어졌다. 권칠승·양기대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된 만큼 오직 당심으로만 결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역인 김동연 후보는 행정력을,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 선봉자와 6선의 중량감을, 한준호 후보는 친명(친 이재명)계 조직력을 바탕으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을 받는다. 당심 100% 첫 관문 본경선은 다음 달 5~7일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이 15~17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본경선 투표는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위원장으로 검찰개혁에 앞장선 추 후보는 강성 지지층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추 후보 역시 이를 동력 삼아 사법 3법(법 왜곡죄, 재판소원법, 대법관 증원법)과 중수청·공소청 설치 법안 강행 처리를 주도했다. 추 후보는 출마 선언을 통해 선명한 개혁과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재난지원금과 청년기본소득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수십 년간 지지부진했던 불법 계곡을 정비해 경기도가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던 것처럼 경기도에도 도민을 행정 중심에 놓는 사고의 전환과 강한 결단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추미애는 개혁이 필요하면 정면으로 돌파했다. 원칙 앞에서 물러선 적이 없었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한 적이 없었다”며 “책임지는 행정, 실천하는 행정으로 경기도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경기도가 성공해야 이재명정부가 성공한다”며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 후보는 “이정부의 실용주의를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가장 분명하게 성과로 완성하겠다.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망설임이 아니라 실행, 말이 아니라 결단, 계획이 아니라 책임지는 도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추 후보는 정부를 이끌 리더십을 강조했다면 한 후보는 보조하는 조력자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명심을 내세웠지만 이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른 셈”이라며 “민주 당원도 어떤 역할이 이정부 성공에 도움이 될지 저울질하면서 선거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인 김 후보는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 대통령에게는 일잘러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당시 추진하던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등의 정책을 이어받아 발전시킨 사례를 성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금 이 대통령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속도와 체감’이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로 낭비할 시간이 우리에겐 없다”며 자신이 이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국정 제1동반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강경’ 추 ‘친명’ 한 ‘비명’ 김 앞다퉈 “내가 국정 파트너 적임자” 정치권은 세 사람의 성향이 모두 다른 점에 주목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강성 추미애’ ‘친명 한준호’ ‘비명(비 이재명)이었던 김동연’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빙자한 ‘친명 선발 토너먼트’인 격”이라며 “최종 후보가 선정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민주당 권력이 어디를 향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끼어들 틈이 없다 보니 민주당만의 리그가 됐다. 민주당 최종 후보는 경기도지사직뿐만이 아니라 ‘이재명의 복심’이라는 타이틀까지 얻는 효과를 본다. 민심과 당심의 향배를 모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세 사람 모두 네거티브 경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예비경선 득표율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후보 측이 “(예비경선) 2위를 확신한다”고 주장하며 불을 지핀 것. 득표율은 후보 본인에게만 공개되지만 본선 진출을 위해 각자 유리한 여론 조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예비경선이 치러진 다음 날인 23일, 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준호 후보 본경선 전략 브리핑’을 갖고 “당이 후보별 전체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추정치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면서도 “한 후보가 상당히 약진했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2위를 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재 수치보다 추세와 흐름”이라며 “경기도민과 권리당원들이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지도자의 기준을 바꾸기 시작한 결과가 이번 예비경선에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이에 김 후보는 “순위 발표도 안 됐는데 각자 자기주장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권리당원의 당심과 경기도민의 민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사람의 승리다. 김 후보는 당심이, 나머지 두 후보는 민심에 취약한 만큼 각각 절반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민심과 당심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 만큼 후보들은 전략 수정에 나섰다. 그동안 추 후보는 각종 개혁에 앞장서는 등 강성 이미지를 굳혀왔다. 하지만 강성 이미지는 양날의 검이 돼 2024년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 당시 낙선 원인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당심은 추 후보를 밀었지만, 의원 투표 결과 온건파인 우원식 후보가 당선되면서 급제동이 걸린 것. 추 후보는 6선의 중진이지만 이번 경기도지사까지 패배하게 되면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역풍 불라” 완급 조절 이를 의식한 듯 최근 추 후보는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내려놓고 행정가로서의 면모와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추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입법·사법·행정을 골고루 경험한 유일 후보”라며 “입법을 통해 큰 틀 아이디어를 냈다면 이제는 현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완수를 본인의 최대 성과로 내세운 추 후보가 법사위원장을 내려놓고 선거에 뛰어든 것 역시 중도를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권리당원 100%로 치러진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은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결국 줄어든 강성 당원의 영향력 만큼 중도층을 최대한 끌어오는 것이 관건이다. 추 후보는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개월간 법사위원장으로서 총 682건의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했다”며 “법 왜곡죄를 도입하는 ‘형법’,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대법관 증원안이 담긴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3법과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 법안까지 검찰개혁 과제를 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언제나 제 중심에는 국민이 있었고, 어떠한 가시밭길도 외면하지 않았다”며 “2021년 검찰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채 법무부 장관 자리를 떠나야 했던 무거운 발걸음이 아니라 이처럼 뜻깊은 결과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를 승리로 이끌고 이정부와 함께 국민주권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오히려 ‘이재명 픽’을 앞세웠다. 이정부를 흔드는 세력을 향해 각을 세우면서 전투력을 강조하는 등 기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최근 한 후보는 ‘이재명 공소 취소설’의 근원지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자꾸 언급하는 것 자체가 당을 지휘하고 있는 당 대표로서 맞냐는 생각이 있다”며 김어준씨와 정청래 대표 등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여권 갈등의 뇌관이 된 유시민 작가의 ‘ABC론’을 놓고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 지지층을 A(가치 중시), B(본인 이익 추구), C(A, B의 교집합) 등 세가지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특히 B그룹은 “이익과 생존을 위해 친명을 자처하는 이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갈라쳐서 얻는 게 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고 유 작가가 재반박에 나섰다. 이후 한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작가님의 말씀, 무겁게 듣고 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며 “저를 향한 비판과 비난은 기꺼이 감당하겠다. 하지만 이 대통령님과 정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의 모습은 불안한 외줄타기 같다”며 “선은 분명하다. 그 선은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끊지 못한 명 꼬리표 한 후보는 “53% 싸움”을 내세우며 본경선 승리를 위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오는 6월 선출되는 경기도지사의 임기는 4년으로 이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맞물린다. 따라서 이정부와 합을 잘 맞추는, 명심을 잘 꿰뚫는 후보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어야 한다는 게 한 후보 측 지지층의 핵심 메시지다. 한 후보 역시 “‘이재명 지사였다면 벌써 해결했을 일들’을 한준호가 가장 스마트하고 빠르게 해결하겠다”며 “딱 세 표가 부족하다. 나의 한 표에 더해, 가장 가까운 두 분만 더 설득해 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위의 김 후보를 추 후보가 뒤쫓고, 한 후보가 마지막 뒤집기 기회를 엿보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중부일보> 의뢰로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김 후보는 25%, 추 후보는 22%, 한 후보는 11%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 후보는 당심 100%라는 가장 어려운 관문을 뚫었지만 질긴 비명 꼬리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의 최대 약점은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본인에게 도움을 줬던 민주당 핵심 지지층과의 관계를 소홀히 했다는 국민 인식이다. 유 작가는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당시 이재명) 대표한테 붙어 지사가 된 사람이지 않나. 배은망덕”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2024년 임기 후반기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비명 프레임이 굳어졌다. 당시 김 후보는 민주당 전해철 전 의원 등 대표 친문(친 문재인)계 인사를 영입했고, 친명계에서는 “유력 대권후보 주자인 이재명 당 대표에 맞서기 위한 결집 시도” 등 견제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표를 분산시키는 친비명 프레임을 깨고 인물론에 승부를 걸었지만 민주당 여론이 심상치 않다. 일부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에서 “친명계와 개딸(개혁의 딸)이 벼르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김 후보는 자세를 낮추고 당원에게 호소하는 메시지를 냈다. 2% 부족한 후보들…해법은? 이제 와서 고개 숙인 김동연 김 후보는 예비경선이 시작된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나는 동지들의 헌신에 보답했는가’ 되묻는다. 많이 부족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 저력도, 제가 여기에 서 있는 것 자체도, 당원 동지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갚을 길은 하나라고 믿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선택의 시간 앞에, 당원동지들 앞에 서 있다. 감히 청한다.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어라, 당원의 마음을 명심하고 다시 한번 일하라.’ 저 김동연에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 당원 동지들의 뜻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친비명 논란에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이 대통령 중심으로 성공한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당의 친명(친 이재명)·비명은 의미가 없다”며 “경기도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정 제1파트너로서 충분히 뒷받침하면서, 필요하다면 앞에서 끌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와 마찬가지로 유 작가의 ABC론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JTBC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가나다’론을 제시하며 “ABC 때문에 논쟁이 벌어진 거 같은데 저는 ‘가나다’로 얘기하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가’는 김대중 대통령을 좋아하는 민주당의 토대다. ‘나’는 그 뒤를 이은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고 지지했던 분들, ‘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과 성과로 보여주는 리더십을 좋아하는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BC론이 조선시대 노론이나 소론도 아니고 가나다로 한데 뭉치고 더하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가 계파 분열의 초입이 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이에 민주당 원조 친명 핵심으로 꼽히는 김영진 의원은 김 후보를 향한 ‘반명 공세’에 “이 대통령과 어려움을 함께했던 소중한 민주당의 멤버”라며 직접 엄호에 나섰다. 또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당시 김동연 대선후보(새로운 물결)와의 단일화 과정을 회상하며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갔지만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어려운 선거를 함께 뛰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분열은 ‘독’ 친명 지원전 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 지사의 화합 메시지와 호소력에 주목했다. 이 관계자는 “골수 친명은 김 후보에 대한 반감이 크다. 김 후보에게 친문 표가 약 30% 정도 있다고 본다”며 “김 지사가 막판에 승리하려면 이 30%를 유지하면서 당원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명을 적으로 돌리면 답이 없다. 등 돌린 사람이 있는 곳에 가서 그 사람이 원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