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4번째 ‘모나드 판화’ 한지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갤러리 페이지룸8이 한지민 작가의 개인전 ‘야생 정원’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페이지룸8에서 기획한 ‘모나드 판화’의 4번째 초대 작가전이다. 한지민은 섬세한 선으로 이뤄진 인체 형상을 탁월한 리노컷 기법으로 활용하는 작가다. 페이지룸8은 판화의 기법과 개념을 자신의 작업에 도입해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네 명의 작가를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젝트인 ‘모나드 판화’를 기획했다. 김가슬, 윤일권, 지야솔, 한지민 작가가 참여했다. 네 번째 전시는 한지민이 준비했다. 반전의 반전 한지민의 개인전 ‘야생 정원’은 주변 환경서 수집한 이미지서 출발한다. 도심 어느 곳에서나 출몰하는 길고양이, 바닥을 쪼고 있거나 차도에 등장하는 비둘기, 차도와 인도, 길과 건물을 구획하는 수많은 펜스 뒤로 후미진 곳에 모여서 살아가는 이름 모를 잡초까지. 도시에도 자연이 있다.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는 “한지민은 도시라는 자연에 강인하게 단련된 거리의 동식물에게 주체권을 건넨다. 인간의 관점서 바라보는 도시라는 ‘인공 자연’은 그들에게는 ‘야생 정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중적이고 모호한 경계의 세계서 작가가 아름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