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한솔그룹, 되찾은 대기업 완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솔그룹이 잃어버렸던 대기업 완장을 되찾았다. 5년 만에 공식적인 재벌 반열에 재등극한 것이다. 핵심 자회사들의 놀라운 활약이 이어진 덕분이다. 한 지붕 아래에서 이원화된 체제를 선택한 오너 형제는 경영 승계 역시 각자의 방식대로 진행 중이다. 공정위가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2개로 전년 대비 6개 늘었다. 이들 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3076개로, 전년 대비 190개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에 올렸다는 건 공식적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됐음을 의미한다. 자산총액 규모는 대기업 서열을 나누는 척도로 쓰인다. 드디어 재진입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된 기업집단은 총 8곳이다. 이 항목에는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CU편의점)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한솔그룹은 오랜만에 재진입을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3개 국내 법인을 휘하에 둔 기업집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자산총액은 5조4560억원이었고, 공시대상기업집단 82곳 중 77위에 해당한다.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