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1 01:01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초호화 취임식이요? 어불성설 주장입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의 대통령 취임식이 청와대 영빈관이 아닌 신라호텔서 열린다는 발표 직후 ‘초호화 논란’에 대해 27일, 이같이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을 통해 “당시 여당, 야당 후보 중 어느 분이 (당선)될지 모르는 상태였다.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취임식 예산은 이미 지난해 정기국회 당시 여야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 합의에 의해 33억1800만원으로 확정됐다. 그는 “당초 취임식에 초대한 외국 정상을 비롯한 외빈 만찬 장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계획했으나 5월10일 청와대 개방 날짜와 겹쳐 다른 장소를 물색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청와대 영빈관서 만찬을 열어도 호텔 조리사가(초청되고), 음식 재료를 전부 가져와 조리하기 때문에 출장비가 든다”며 “그걸 감안하면 신라호텔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취임식 장소로 신라호텔이 선택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외빈행사는 주로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실무
[일요시사 취재1팀] 남정운 기자 = ‘불사조’가 돌아왔다.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직 제의를 전격 수락했다. 호남 4선 의원이 보수 진영 대통령 취임식을 총괄하게 되는 진풍경이 예고됐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윤석열정부 초대 국무총리 하마평에도 올라 있다. 한편으로는 어색해 보이기도 하는 중용(설)의 연속. 많은 이가 박 위원장의 이력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949년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태어났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이름난 수재였다. 보성남초등학교, 보성중학교, 광주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974년,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응시한 사법시험(16회)에서도 수석으로 합격했다. 출세 가도 돌연 암초 이후 검사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일명 ‘특수통’으로 승승장구한다. 당시만 하더라도 검찰 내에서는 호남 출신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순전히 ‘개인기’로 불리한 여건들을 이겨냈다. 영남 출신 일색이었던 대통령·검찰 수뇌부 아래에서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3과장, 서울지방검찰청 특수 1·2부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지냈다. 이때 장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