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두산연강예술상 정희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두산갤러리서 정희민 작가의 개인전 ‘수신자들(Receivers)’을 준비했다. 정희민은 지난해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된 이미지의 존재 방식과 지각 방식을 탐색해왔다. 두산연강재단은 연강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려 두산연강예술상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 제정된 이 상은 심사위원 3명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공연·미술 분야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를 선정해 지원한다. 지난해 제13회 수상자는 정희민 작가다. 합성 정희민은 회화를 축으로 한 다양한 실험을 통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신체적․정서적 이슈에 다가간다. 이번 전시 ‘수신자들(Receiver)’서 회화의 평면성을 벗어난 이미지를, 얇고 연약하지만 모든 것을 감각하고 껴안을 수 있는 껍질로 환유하고 원초적인 상태의 생식과 창조의 가능태를 호출했다. 쉽게 짓이겨지고 바스러지는 연약한 잎과 촉수를 가진 꽃은 모든 자극을 수용해내는 주체가 되기 위해 자신의 여리고 민감한 부분을 지켜내며 오랜 시간을 견뎌낸 존재다. 정희민은 이런 꽃잎의 힘을 모티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