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5 00:01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갤러리현대가 정상화 작가의 개인전 ‘무한한 숨결’을 준비했다. ‘무한한 숨결’은 정상화와 갤러리현대가 함께하는 9번째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상화의 독보적인 표현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40여점을 소개한다. 갤러리현대는 프랑스 파리서 활동하던 정상화의 예술성에 반해 1983년 첫 개인전을 진행했다. 이후 현재까지 40여년간 그의 예술 세계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뜯어내기 정상화의 개인전 ‘무한한 숨결’은 2014년 이후 10여년 만에 갤러리현대서 열리는 전시다. 1970년대 이후 전개된 독창적 그리드의 다양성을 주목하고 매체 실험을 통한 조형적 탐구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상화는 ‘뜯어내기’와 ‘메우기’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프로세스로 새로운 차원의 평면성을 탐구하는 시적인 작품을 발표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전시 제목 ‘무한한 숨결’은 작가의 숨결이 닿은 캔버스 화면이 화폭 너머의 무한한 시공간으로 확장되길 바라는 세계관을 은유한다. 정상화는 신체·정신적 노동이 집약된 방법을 통해 2차원 평면을 숨결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확장했다. 매순간 엄청난 집중력으로 화면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이 정상화의 개인전 ‘정상화’전을 개최했다. 정상화 작가는 한국 단색조 추상을 대표하는 화가다. 이번 전시는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에 있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궈온 그의 화업을 총망라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상화는 회화를 근간으로 판화, 드로잉, 데콜라주, 프로타주 등 다양한 기법을 실험하며 평면작업의 가능성을 탐색해왔다. 1990년대 이후에는 특유의 수행적 방법론을 창안해 독보적인 단색조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토대를 확장하는 시도로써 그의 작품이 지닌 미술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동시대적 맥락을 살펴본다. 구상 회화서… 정상화는 1932년 경북 영덕 출생으로 1953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했다. 1957년 대학 졸업 후 ‘한국현대작가초대전’ ‘악뛰엘 그룹전’ ‘세계문화자유회의초대전’ 등 다수의 정기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제4회 파리비엔날레, 제9회 상파울루비엔날레 등 국제전에도 출품했다. 1967년 프랑스 파리로 갔다가 1년 후 귀국한 정상화는 1969년부터 1977년까지 일본 고베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에 몰두했다. 이후 1977년부터 1992년까지 다시 프랑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