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향년 97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지난 11일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경기 광주 나눔의집은 이날 오후 8시5분께 “경기 성남의 한 요양병원서 이옥선 할머니가 영면에 드셨다”고 밝혔다. 중국서 2000년에 귀국 후, 줄곧 나눔의집서 거주했던 이 할머니는 지난해 3월부터 건강 문제로 요양병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으로 예정돼있다. 유해는 고인의 뜻에 따라 인천 바다에 뿌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옥선 할머니는 위안부 생활의 후유증으로 인한 병환으로 길게 고생하시면서도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증언 활동을 하셨다. (지난 2월 돌아가신 길원옥 할머니에 이어)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생전에 많은 풍파를 겪으셨던 만큼 평안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께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 지원하는 한편, 피해자 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