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유모차를 끄는 중·장년층의 여성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아파트단지 등 주택 밀집지역은 물론이고 인근 공원이나 유명 놀이공원서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장시간의 야외활동이나 이동을 위해 어린 아이를 등에 업거나 오래 걷게 할 수 없는 경우 태워 이동하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유모차 안에는 갓난 아기부터 걸음마가 서툴러 보이는 어린 아이들이 있다. 몇 년 전부터일까? 어린 아이들이 앉아 있어야 할 유모차에 다름 아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개’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개모차’(개+유모차 합성어)라는 표현도 나왔다. 격세지감도 이젠 옛말이 됐다. 개모차를 끄는 연령대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반면, 목격 횟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목격 장소도 인근 공원서 지역 대형 마트나 카페 등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보다 광범위해졌다. 엄밀히는 유모차와 개모차는 제품이 따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개모차는 모양도 햇빛 등 직사광선을 피하기 위한 차양막이 설치돼있는 유모차와는 달리 일부만 가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크기나 바구니의 높이도 개모차보단 유모차가 더 크고 높게 출시·판매되고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국 유일의 복합쇼핑몰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소재의 롯데월드서 유모차를 도난당했지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롯데월드서 유모차를 도난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금일 청주서 아이 둘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했었다. 점심시간이 돼 와이프, 아이들을 데리고 푸드코트서 밥 먹느라 유모차 두 대를 벽에 세워두고 점심을 먹고 왔더니 유모차 한 대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유모차가 도난당했다는 걸 인지한 A씨는 곧바로 롯데월드 보안팀에 연락해 인근 CCTV를 확인했다. A씨가 확인한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유모차 두 대 중 한 대를 등산 배낭에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중년 여성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가져갔다. A씨는 “분명히 옆에 고등학생 정도의 딸이 있었는데 유유히 화면서 사라졌다. 애가 있어서 착각했겠지 싶었는데 화면상 아기 엄마의 나이대나 아기는 없었다”면서도 “물건을 잘못 관리한 제 불찰이 제일 크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덕분에 롯데월드서 CCTV 확인하고 찾아 돌아다니느라 두 시간을, 한 아이를 5시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