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탄생 120주년’ 오지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이 오지호 작가의 개인전 ‘오지호와 인상주의: 빛의 약동에서 색채로’ 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오지호 탄생 12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마련됐다. 오지호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화작품 100여점과 아카이브 100여점, 그의 데드마스크와 유품 등이 소개된다. 2024년은 1874년 프랑스 파리서 열린 제1회 인상파 전시 150주년이 되는 해다. 모후산인 오지호는 한국의 자연과 풍토를 주제로 ‘빛에 의해 약동하는 생명’을 표현하고자 인상주의 기법을 도입해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 한국 서양화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생명의 찬가 맑고 밝은 색채와 빛을 통해 드러나는 자연의 생명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자연주의와 서구 인상주의 화풍을 결합한 독창적인 미학을 제시했다. 1970년대에는 인상주의적 색채보다는 한국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깊이 탐구하며 동양 정신의 우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마치 시처럼 내면의 감성을 통해 자연의 정신을 화폭에 담아낸 것이다. 오지호는 “회화는 태양과 생명의 관계이자 융합이다. 회화는 환희의 예술”이라고 언급하며 작품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담고자 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