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7:25
지난 16일 오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점서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참석해 영화 제작 소감을 전했는데, 특히 송혜교는 "현장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로 변신하는 느낌이었다. 수녀복서 오는 느낌이 강렬해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촬영: 김미나/추치원 편집: 추치원 <cldnjs06@naver.com>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배우에게 변신이란 숙명과도 같다. 작품마다 다른 역할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선순환이 작동될 때 배우의 주가가 오른다. 이미지가 너무 분명해 비슷한 역할만 하게 된다면 대중은 지루함을 느낀다. 예측 가능한 연기가 주는 기시감이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국내 톱스타로 구분되는 송혜교는 수년째 비슷한 역할만 반복 중이다. 신작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이제껏 봐왔던 송혜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국내 미모 여배우의 대명사로 ‘태혜지’라는 말이 있다.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의 줄임말이다. 외형적인 매력이 권력으로 작용하는 연예계에서 미모만으로 최고의 위치에 선 배우들을 묶은 것이다. 지루하다 아무리 미모가 출중하다 해도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배우로 인정받는다. 대다수 배우가 자신의 연기력 향상을 위해 수많은 사람을 관찰하고, 때론 해당 역할의 직업군을 만나 취재도 한다. 인물의 감정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타인과 대화하며,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본다. 또 좋은 연기자의 덕목 중 하나로 도전하는 태도를 꼽는다. 악역으로 대중에게 인식됐다면 때론 지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