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올여름 꼭 봐야 한다는 공포영화 ‘랑종’(feat. 샤머니즘)
[기사 전문] 많은 사람이 힘든 시기에 점을 보러 간다.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을 위해 부적을 사고, 심지어 정치인은 당선을 기원하며 굿을 하기도 한다. 샤머니즘은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다. 샤머니즘은 원시종교의 한 형태로, 거의 모든 나라에서 발견되며 그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 길다. 일반적으로 초자연적 존재를 숭배하고 그들과 인간의 매개체인 ‘무당’을 중심으로 종교활동을 한다. 이들은 태곳적부터 존재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샤머니즘 신앙은 어떻게 구성되어있을까? 우리나라 무당은 크게 강신무와 세습무로 나뉜다. 강신무란 소위 ‘신병’을 앓고 신내림을 받아 무당이 된 사람을, 세습무는 가문의 업을 이어받아 무당이 된 사람을 말한다. 본래 우리나라 샤머니즘은 세습무 중심이었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대부분의 세습무가 사라졌고, 현재 동해안과 호남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만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현대인들은 무당을 말할 때 보통 강신무를 떠올린다. 우리에게 익숙한 ‘굿’의 형태 또한 강신무의 굿이다. 강신무 굿은 기본적으로 신을 불러들이면서 시작된다. 무당이 신에게 인간의 청을 고한 후 신의 대답을
- 강운지·김미나 기자
- 2021-07-13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