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사이버렉카는 왜 처벌하기 힘든 걸까?
[기사 전문] 이달 초, 동갑내기 청년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구선수 고(故) 김인혁씨와 인터넷 방송인 故 조장미씨(BJ잼미)입니다. 두 사람은 극단적인 사이버 불링에 시달리며 큰 괴로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태의 배후로 일부 유튜버들이 지목되었는데요. 그들의 이름은 바로 ‘사이버렉카’입니다. 사이버렉카란 ‘특정 이슈에 대해 빠르게 상황 설명을 덧붙여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를 일컫는 말입니다. 주로 짜깁기 영상과 자극적인 자료를 사용하는데요. 피해자들을 괴롭게 한 건 분명 도를 넘은 ‘악성 댓글’이지만, 사이버렉카가 뭇매를 맞은 이유는, 특정인에 대해 사실무근의 루머를 퍼뜨리고 재생산하는 일종의 ‘진원지’이기 때문입니다. 사이버렉카가 특정인을 저격한 게시물을 올리면 해당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게 되고, 이후 사이버 불링이 시작되는 방식인데요. 그렇다면 사이버렉카는 대체 왜, 처벌이 어려운 것일까요? 첫째는 사이버렉카 게시물 대다수가 ‘추측성’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상에 특정인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 사람은 보통 허위사실 유포죄, 혹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되는데요. 하지만 사이버렉카들은 확
- 강운지∙김미나 기자
- 2022-02-25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