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문해력 또는 리터러시(Literacy)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지만, 그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해왔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 문맹률이 99%에 달했습니다. 그래서 학식이 있는 사람, 문학에 대한 지식 능력을 뜻했습니다. 중세 시대의 경우, 로마가톨릭의 황금기였던 만큼 라틴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의미했습니다. 근대에 와서야 우리가 알고 있는 모국어를 읽고 쓰는 능력을 뜻하게 됐습니다. 문해율과 문맹률이 합쳐져 100%가 됩니다. 문해율에는 말하는 이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기능적 문해력’을 가진 사람의 비율, 즉 ‘실질적 문해율’이 존재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점점 감소하는 실질적 문해율과 어떻게 해야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청소년보다 성인의 문해력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현재 우리나라의 문해력 관련 문제는 심각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정통신문 속 교과서를 도서관 사서에게 반납하라는 내용을 잘못 이해해 교과서를 새로 사서 반납하거나, 현장 체험 학습 안내 통신문 속 중식 제공이란 말을 중국음식 제공으로 이해해 담임교사에게 항의 전화를 하고, 실습으로 모형 햄버거를 만드는데 ‘햄버거’란 단어만 보고 실제 햄버거
[기사 전문] 최근 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었다. 무려 고등학생들이 가제, 양분, 위화감 등의 단어를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문해력’이란 영단어 ‘리터러시(literacy)’의 번역어로, 정보를 읽고 쓰고 해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글자를 읽을 줄 아는 것을 넘어 ‘글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지’도 포함된다.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바로 위, MZ세대의 문해력 저하도 화제이다. 계기는 바로 작년 여름 불거진 ‘사흘’ 논란인데, 3일을 뜻하는 ‘사흘’이 ‘4일’과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혼동하는 네티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문해력 저하의 이유를 유튜브, 틱톡 등 영상 중심의 생활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짧고 쉬운 영상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글을 점점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나마 유튜브는 양반이지, 최근 대세로 떠오른 틱톡은 심지어 영상 길이가 15초이다. 이렇게 글자는 읽지만 뜻을 몰라 내용 파악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실질적 문맹’이라고 부른다. 그 실질적 문맹, 우리 영상팀에서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중략… 총괄: 배승환 기획: 강운지 출연: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