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평 특혜 의혹’ 김건희 오빠 ‘반쪽 기소’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김건희 일가가 연루된 ‘양평 의혹’이 재점화됐다. 김건희 여사의 오빠가 불법 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게 골자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반 만이다. 김 여사의 오빠는 애초 시민단체의 고발 대상이 아니었다. 수사기관이 정황을 포착해 혐의 입증 근거를 다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은 이를 계기로 수그러들었던 특검 목소리 키우기에 나섰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은 더불어민주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썰전’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허가권자인 양평군이 기간 내 사업을 끝내지 못한 사업자에게 기간을 연장해준 게 핵심이다. 수사기관은 이 과정서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인 김모씨가 문서를 위조해 이득을 취했다고 봤다. 정황 포착 경기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일대 2만2411㎡(6779평) 규모의 공흥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 조성을 계획했던 곳이다. 2011년 7월, 양평군 반대로 사업이 좌초되면서 민영 개발로 전환됐다. 같은 해 8월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부동산개발회사 ESI&D는 350가구 규모의 민간사업을 제안했다. 양평군은 2012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