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11.22 03:01
김영권의 <대통령의 뒷모습>은 실화 기반의 시사 에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을 다뤘다. 서울 해방촌 무지개 하숙집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시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른다. 작가는 무명작가·사이비 교주·모창가수·탈북민 등 우리 사회 낯선 일원의 입을 통해 과거 정권을 비판하고, 그 안에 현 정권의 모습까지 투영한다. 그자들의 인간성을 조금이나마 회복시켜 주는 취지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업이 필요해. 매일 한명씩 악인을 골라 살해한다면 백일쯤 후엔 어떤 효과가 나타나려나? 한 달 정도로는 별무효과일 거야. 남한이든 북한이든 가장 완고하고 낙후된 분야가 정치계와 군부인데, 그곳에 뿌리박은 자들은 겁먹기보다 아마 계엄령을 선포해 탱크와 총칼을 동원해서라도 잡아내 박살낸다며 난리 지랄을 칠걸. 대박과 쪽박 음, 그건 그렇고… 만일 라스콜리니코프가 여기 이 시대에 산다면, 아마 창녀보다 북한에서 고생하다 탈출한 탈북녀를 사랑하지 않을까 몰라. 하나의 상징적인 아이콘이니까…. 아, 벌써 하숙집 앞에 닿았군. 이제 공상은 그만둬야지….’ 나는 현실로 돌아와 머리를 흔들며 쓴웃음을 지었다. 불을 환하게 밝힌 하숙 건물은 보통 사람들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인가수 메아리(이지수)가 판소리와 트로트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가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뷔곡은 ‘누구요’. 전통 트로트 편곡에 상큼한 느낌을 적절히 섞은 세미 트로트다. 반조와 기타가 잘 어울려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노래하는 메아리’로 이미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메아리는 중앙대 전통예술학부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실력파다. 각종 국악·판소리 경연대회와 KBS <전국노래자랑>(관악구 편)에 출연해 수상한 바 있다. 국악·성인가요 다 잘하네 데뷔곡 ‘누구요’로 활동 소속사 측은 “트로트가 대세인 요즘 주목할 만한 탄탄한 실력의 신인이 나타났다”며 “구성진 목소리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