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4.19 17:25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서 ‘캘리포니아를 사자(Buy California)’는 내용의 온라인 청원 운동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청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야욕에 대한 풍자로,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캘리포니아주를 덴마크가 인수하자는 역제안을 담은 것이다. 1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 르면, 덴마크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매입하자는 온라인 청원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50만명 서명, 1조달러 모금을 목표로 순항 중인 해당 청원은 현재 23만2145명이 서명한 상태다(한국 시각 13일 오전 9시 기준). 청원서에는 “지도를 보면서 ‘덴마크에 무엇이 필요하지?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 우리에게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에게서 캘리포니아를 사자!”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리우드에 ‘휘게’(Hygge·아늑함, 편안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를, 베벌리힐스에 자전거도로를, 모든 길모퉁이에 유기농 스뫼레브뢰드(빵에 버터, 생선 등을 올린 덴마크식 샌드위치)를 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다시 한번 밝히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서 가진 기자회견서 그린란드를 장악하기 위해 군사력이나 경제적 압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보장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군사력이나 경제적 압력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개인 전용기를 타고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방문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원래는 지난 봄에 방문하려 했다.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관광객으로 왔다. 아버지가 그린란드 모두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대선서 트럼프의 정치적 분신 역할을 맡았던 그의 이번 방문 시점이 그린란드 현지인들의 반감을 누그려뜨리기 위한 행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현지인들에게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트럼프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