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제 “주정차 과태료 일부 부담해달라” 요구에 혼란한 당근 판매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아니, 당근하다가 주정차 과태료 나온 게 제 책임인가요?” 최근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서 물품 거래 후 주정차 과태료를 납부하게 됐다며 일부 부담해달라는 구매자의 사연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 국내 최대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 ‘SLR클럽’에는 ‘당근하다가 주정차 과태료 나온 게 제 책임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판매자였던 A 회원은 자유게시판에 73만원으로 거래 완료된 캡처 사진과 함께 상대방 B씨의 “지정하신 장소로 가서 거래했는데 과태료를 납부하게 됐다. 휴대폰 거래를 위해선 5분 이상 걸리는 건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 회원이 “저보고 내라는 말씀인가요?”라고 묻자 B씨는 과태료 고지서를 촬영해 이미지로 전송하면서 “일부 부담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B씨는 “제가 그 동네에 사는 것도 아니고 장소를 (판매자가)그쪽으로 잡았지 않느냐. 미리 주의라도 해줬더라면 당연히 거기에 주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 회원 입장에선 이 같은 B씨의 요구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당근 하러 오시다가 사고 나면 제 과실 주장하실 건가요?”라는 말에 B씨는 “그것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