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은 9일,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와 ‘입양 대기 보호 가정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입양 대기 보호 가정에 1억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협의해 입양 대기 보호 가정 100곳을 선정, 현대렌탈케어의 '현대큐밍 자연가습 공기청정기' 100대를 설치해줄 예정이다. 입양 대기 보호 가정은 입양이 확정되지 않은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일반인 가정으로 대한사회복지회가 봉사를 희망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로부터 유아 및 어린이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대상자 선정이 완료되는대로 이르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순직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 공무원' 유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상호저축은행법 1조에는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 편의를 도모한다’고 명시돼있다. 저축은행은 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을 주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저축은행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고위험 투자금융에 대한 배팅은 예사고 기업 대출에 열 올리는 모습도 더 이상 낯선 광경이 아니다. 대출을 빌미로 기업의 존폐를 결정짓는 결단을 내리기도 한다. S저축은행과 G저축은행 역시 예외는 아니다. T사는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정보기술(IT)기업으로 꼽힌다.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T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65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상황이 연출된다. 자체 사업으로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5억원에 불과하다. 무서운 두얼굴 입닦고 손털어 나머지 이익분은 누가 책임졌을까. 100% 자회사인 S저축은행과 G저축은행의 활약이 지대했다. S저축은행 대주주는 2012년 8월23일자로 T사(100%)로 변경됐다. G저축은행은 지난해 2월 70억원에 T사 품에 안겼다. 두 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238억원, 217억원에 달했다. 특히 G저축은행의 행보는 놀라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회사는 곧 신앙생활 그 자체였다. 오너가 주관하는 예배 모임에는 근무 중에도 참석했다. 본사에서는 전도 목적 봉사활동 모임 ‘12제자’를 각 사업장 별로 결성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중견기업 오너 김병규 아모텍그룹(이하 아모그룹) 회장이 직원들에게 기독교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국가인권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아모텍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스닥 상장기업 아모그룹은 국내 1000대 기업에 속하는 중견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전기·전자·제어 업종의 전자제품 등을 생산한다. 주 생산제품인 스마트폰용 세라믹칩 ‘배리스터’는 시장점유율 1위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국내외 대기업들에게 납품된다. 지난해 매출 2665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만 164억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다. 순이익 164억 중견기업이… 이런 건실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기독교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이와 관련해 아모그룹 인권침해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아모그룹의 오너인 김병규 대표이사에게 공문을 보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인권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CU의 운영사 BGF리테일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부사장 직 인사발령이다. 주인공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장남 홍정국 전무였다. 일각에서는 그의 나이가 35세라는 점에서 자격 논란이 나온다. 화제의 인사를 <일요시사>에서 정리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둔 BGF리테일이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 회사의 분할에 따른 것이다. 이번 임시주총 의결에 따라 투자회사인 BGF를 다음달 1일 설립, 향후 요건을 갖춰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승계 신호탄 분할 후 사업회사인 BGF리테일은 편의점 연쇄화 사업부문과 단비지에프로지스, 비지에프푸드, 씨펙스로지스틱 등을 종속회사로 두게 된다. 편의점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영업·개발·상품 사업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셈이다. 투자회사인 BGF는 미래 성장기반 구축 및 계열회사의 경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신임 대표로는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신임 이건준 사장(54)은 1993년 입사 영업기획팀장,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국타이어가 ‘죽음의 공장’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산업 재해로 목숨을 잃는 까닭이다. 산재사고를 관계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다가 적발된 사례도 드러났다. 현 정부가 이 사건을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노동자가 작업 중 컨테이너 벨트에 끼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잦은 한국타이어의 작업환경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되풀이되는 산재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15분경, 충북 금산군 소재 한국타이어 공장서 최모씨가 고무 원단을 옮기는 작업 도중 컨베이너 벨트와 롤 사이에 협착돼 숨졌다. 사인은 두개골 함몰 및 과다출혈로 인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사고가 발생한 컨베이어는 기계 외부서 버튼을 조작해 작동시키는 설비로, 사람이 수작업 할 여건을 갖추지 않은 장비였다. 사고 직후 대전노동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지난 24일에는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한국타이어 노조위원장 및 금산지부 노조위원, 사측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 정밀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는 지난 24일 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천호식품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천호식품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천호식품은 사과문을 통해 “고객님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해왔으나 일부 소중한 개인 정보가 외부로부터 침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5월14일경 중국발로 추정되는 IP로부터 해킹 피해를 당했다”며 “2010년 4월부터 2016년 5월14일까지 사이에 건강잡지를 신청했던 2만8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정보 유출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천호식품은 해당 웹페이지를 완전 폐쇄했으며 보안강화를 위한 전문 업체와의 협력 등 다방면의 조치를 강구했다. 천호식품은 이날 실제 일부 가입 고객들에게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이 오는 내달 11일,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 강화에 적극 나선다. 지난해 기준으로 광군제 기간 글로벌H몰의 매출이 연간 매출의 20%에 달할 정도로 판매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광군제’는 중국 ‘독신자의 날’서 유래했으며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로 발전했다. 현대H몰은 이 기간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확대를 위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가 하면, 외국인 유학생을 통한 글로벌H몰의 해외 현지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광군제 프로모션도 대폭 강화한다. 현대H몰은 31일, ‘글로벌H몰’이 G마켓 글로벌관에 몰인몰(mall in mall) 형태로 정식 입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H몰’에 입점된 패션의류·잡화·스포츠·화장품·식품 등 약 60만개 상품이 G마켓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용퇴를 결심했다. 국내 대표기업 삼성의 2인자로 평가 받는 그의 결심에 삼성뿐만 아니라 재계의 눈길이 쏠렸다. 이제 야인으로 돌아간 권 부회장의 향후 거취에도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역대 삼성서 이름을 날리던 이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용퇴 소식을 전했다. 사측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서 자진 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학수는 지금… 수천억 임대사업 권 부회장은 “사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것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삼성의 2인자로 평가받는 그의 퇴진 소식에 역대 삼성을 1등 기업으로 이끌던 주역들의 근황에도 눈길이 쏠렸다. 그 가운데 이학수 전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 정부서 프랜차이즈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태의 심각성이 위험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일성도 이 같은 맥락서 나왔다. <일요시사>에서 프랜차이즈의 황제경영 실태를 점검했다. 2004년 설립된 탐앤탐스는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39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35개를 가맹점주와 계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 업계 2위 지난 8월 발표한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커피전문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탐앤탐스는 스타벅스에 이어 엔젤리너스,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매출 규모도 상당하다. 탐앤탐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70억원, 24억원으로 각각 기록됐다. 가맹점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않은 상황. 이에 따라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탐앤탐스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김도균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탐앤탐스는 엠디레몬트리 주식 100%를 쥐고 있는 상황. 이외 네이브플러스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의 식사를 제공한다. 현대그린푸드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케이터링(단체급식) 서비스 부문 공식 공급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 강릉 선수촌(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실내경기)과 미디어촌서 약 1만5000여명분의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를 위해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 메뉴별 영양정보 분석을 거쳐 총 630여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기간 중 강릉 선수촌 및 미디어촌 1만5000여명 식사 제공 영양정보 분석한 630여개 메뉴 개발…참가국 특성 반영 특히, 이번 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에 지난 5년간 축적해 온 글로벌 단체급식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식품업계에선 유일하게 UAE,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서 해외급식사업을 전개하며 다국적 급식 메뉴 개발 및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2011년 해외사업을 시작해 현재 일 평균 3만여명의 다국적 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금강제화그룹이 오너 3세가 소유한 회사에 전폭적인 지원을 거듭하고 있다. 직접적인 실탄 지원은 물론이고 부동산 담보까지 제공하며 자금난에 허덕이는 오너 3세 개인회사를 적극 밀어주는 모양새다. 혁화 제조 및 판매를 통해 성장한 금강제화그룹은 지주사 금화가 사업회사인 금강을 자회사로 거느린 구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카메오, 갈라인터내셔널, 라마, 비제바노, 기운 등의 특수관계법인이 뒤를 받치는 형태.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곳이 바로 오너 3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카메오’와 ‘기운’이다. 전방위 지원 6월 결산법인인 금강의 2016회계연도 분석 결과 이 회사는 관계회사인 카메오와 기운에 각각 176억원, 81억원을 대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비단 지난해에 국한된 게 아니다. 2015년에도 금강은 카메오와 기운에 각각 455억원, 55억원을 대여했고 2014년에는 기운에 45억원을 빌려준 바 있다. 12월 결산법인인 지주사 금화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금화는 70억원을 시작으로 53억원, 107억원을 카메오에 대여했고 같은 기간 기운에는 21억원, 35억원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의 연이은 만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 내용만 조금씩 다를 뿐 매년 수차례에 걸쳐 비슷하게 반복되는 현상이다. 이사장 선출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해결책을 위한 조직 개혁의 필요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직원들에게 회식에 쓸 개고기를 준비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입건됐다. 지난달 안양북부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폭행 및 폭언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 터져 나온 구설이었다. 연이은 구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요 혐의로 인천시 서구의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8월 3차례 회식을 하면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에게 회식에 쓸 개고기를 준비하도록 하거나 회식 참석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손님들 사이에 여직원을 앉게 하고 술을 따르게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결국 직원 17명은 A씨의 만행을 참다못해 지난달 이사장을 집단 고소했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들을 동원해 회식 준비를 시킨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근무 외의 일은 원칙적으로 시켜서는 안 된다&rdqu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은행이 19일, 16개월째 기준금리 동결 행진을 이어나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존 기준금리인 연 1.2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2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려간 후로 16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한은의 동결 조치는 국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긴 하지만, 소비와 투자 등 일부 경제지표는 엇갈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돼야 완화정도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의 조건으로 경기 회복세의 지속을 내건 바 있다.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북한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점도 한은이 금리를 묶어둔 이유다. 1400조원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높지만 한은으로서는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간장 명가’ 샘표서 갑질 사건이 터졌다. 대리점주의 이익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샘표가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던 기업이라 더 뼈아팠다. 특히 지난 5월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을 수상한 지 반 년도 안 돼 터진 일이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식품업체 샘표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신규 출점 대리점을 내주고 기존 거래처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정황이 드러난 것. 샘표를 비롯한 다른 식품 브랜드 유통이 가능한 복합 대리점주 A씨가 신규 대리점 개설로 영업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갑질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환경 개선했더니 업계에 따르면 A씨는 인천 서구와 김포·강화 지역에 제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대리점주는 지난 2006년 인천 서구서 영업을 시작해 2009년 본사 요구로 김포·강화 지역까지 맡아왔다. 당시 김포 지역은 개발이 되지 않아 거래처 확보에 애를 먹던 지역이었지만 본사 요구에 따라 관리했다. 지난 4월 재계약 당시 본사로부터 영업중단 요구를 받았다. 샘표 본사 차장인 B씨는 A씨의 대리점 때문에 본사에 항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인근에 다른 대리점을 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백화점이 향토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고용노동부 인증 기업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은 오는 22일까지, 내달까지 목동점(10월27일~11월2일), 무역센터점(11월 중) 등 서울지역 주요 5개 점포서 쇼 케이스 형태의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제과(이하 천년누리)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유통업계서 사회적기업 자립 기반 조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 지원사업과 판로 확대 지원 정책을 전개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하다. 박소영 현대백화점 바이어는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야채 위주 건강식 빵인 ‘비빔빵’과 전주 떡갈비를 넣어 식사대용으로 적합한 ‘떡갈비 빵’ 등이 기존 백화점 베이커리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갖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천년누리 전주제과’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지난 2014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 정부서 프랜차이즈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태의 심각성이 위험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일성도 이 같은 맥락서 나왔다. <일요시사>서 프랜차이즈의 황제경영 실태를 점검했다. 2017년도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됐다. 미스터피자 갑질 등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올 한해 연이은 갑질 논란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체 분위기 깐부치킨도 점검이 필요한 규모 큰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한 곳이다. 깐부치킨의 운영본부 깐부는 지난해 기준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4억573만원, 당기순이익 1억1435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맹점수는 219개 수준이다. 깐부치킨은 지난 2006년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의 13㎡(약 4평)짜리 컨테이너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곳서 만든 ‘전기구이 치킨’은 기름기가 적고 껍질이 바삭해 동네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문이 퍼져 매장을 열고 싶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2010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이 있다. 사위에 대한 정이 자식에 대한 정에 못지않다는 뜻도 되고 사위도 때로는 처가의 자식 노릇을 해야 한다는 뜻도 된다. 재계의 사위 역할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누구의 사위, 누구의 남편이라는 꼬리표서 벗어나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재벌가 사위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재계 사위들의 경영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오너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경영 무대서 활약한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처한 상황은 제각각이다. 견고한 실적을 견인한 사위가 있는가 하면 부침을 겪는 사위들도 제법 보인다. 실적에 따라 희비 엇갈려 재계 사위들 가운데 올 상반기 성적이 가장 좋은 인물은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사드로 인해 중국 관광객들이 감소했음에도 매출이 39.7% 늘었고, 영업이익은 167.3% 급증했다. 또 상반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4000억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연간 실적을 살펴봐도 제주항공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녀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과 결혼 후 1987년 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 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 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약 25%(390조원)를 차지하게 됐다. 그 중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의 약 21%(332조원) 가량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2015년 주당 100만원에서 형성되었던 주가가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현재 250만원까지 증가한 결과다(2015년 시총은 전체의 18%). 이에 재계는 한국 경제가 앞으로 안정적인 퀀텀 점프에 성공하려면 현재의 삼성전자를 이을 제2, 3의 삼성전자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즉,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서 차지하는 막대한 비중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 한 곳에 의존해야 하는 불안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후속 주자들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선 제2의 삼성전자에 등극할 가장 유력한 후보로 SK이노베이션을 거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이 제2의 삼성전자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두 기업 모두 지속적으로 사업, 수익 구조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 가전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에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현 정부서 프랜차이즈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태의 심각성이 위험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상조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일성도 이 같은 맥락서 나왔다. <일요시사>에서 프랜차이즈의 황제경영 실태를 점검했다.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7월 국회서 열린 ‘가맹점 갑질 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가맹점주 중에도 5000만원서 6000만원의 소액을 투자한 상태서 직원만 두고 본인은 일을 하지 않으며 이익을 가져가려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른바 '을의 갑질'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갑의 대변? 당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의 갑질 문제를 청산하겠다고 벼르던 터라 이를 두고 용감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제기됐다. 특히 그의 발언이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창업한 창업주였기 때문이었다. 굽네치킨은 갑질서 자유로운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굽네치킨의 운영사 지앤푸드는 2008년 12월∼2010년 8월 계약 기간이 끝나
[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재계에는 묘한 불문율이 있다. 친척 그룹이 자리잡고 있는 사업영역은 침범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물론 이들 간 사업부문이 겹친다고 사이가 나쁘다고 말할 순 없지만 ‘왜’라는 물음표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LG로부터 독립한 LF가 범 LG일가의 밥상을 노리고 있다. 그 내막을 확인했다. 패션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F그룹이 사업 다각화에 착수했다. 그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식품사업 확장이다. 이달 LF그룹의 자회사 LF푸드는 치즈수입 유통사인 ‘구르메F&B코리아’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숙부와 경쟁 LF그룹은 꾸준히 식품 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F푸드는 2007년 씨프드뷔페 마키노차야 사업권을 가져오면서 설립된 법인이다. 이후 LF푸드는 일본라면 전문점 하코야를 2008년에 론칭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후 한동안 식품부문에 투자를 중단했지만 올해 들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44%의 지분을 인수한 베이커리카페 퍼블리크 올해 1분기 재차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4월에는 식자재 유통 전문회사인 모노링